사설-부끄러운 진주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사설-부끄러운 진주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9.02 18: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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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대한 지역인재 채용이 의무화됐지만 상반기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이들 공공기관들은 올해 신규 인력의 18%를 지역 출신 인재로 뽑아야 하지만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에 대한 의지는 미약하다. 이 때문에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채용을 위해 분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혁신도시로 이전한 전국 109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23.3%를 기록했다. 그러나 진주혁신도시는 전국 11개 혁신도시중 상반기 지역인재 채용의무 실적이 19.1%로 전국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구혁신도시(41.3%)나 강원(30.9%), 충북(28.1%), 부산(26.4%)등과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준이다.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올 상반기에 지역인재 345명을 채용해야 했지만 66명 채용에 그쳤다. 기관별로는 주택관리공단이 40%로 가장 높은 채용률을 기록했고, 한국시설안전공단(26.3%), 중소기업진흥공단(24.4%), 한국남동발전(21.1%), 한국토지주택공사(17.9%), 한국산업기술시험원(6.9%)순이었다. 반면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한국저작권위원회, 국방기술품질원 4개 기관은 올해 상반기 지역인재 채용실적이 전무했다.

지역인재채용을 의무화하는 특별법이 시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은 법령조차 무시하면서 의무채용비율을 어기고 있는 것이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추진한 것은 서울중심의 정치, 경제의 독식현상을 막고 고루 발전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 취지로 미루자면 지역인재 채용은 필연이다. 그런데도 지역인재 채용을 외면하는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자세는 지탄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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