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100년 만에 말이산13호분 발굴조사 개토제
함안군 100년 만에 말이산13호분 발굴조사 개토제
  • 김영찬기자
  • 승인 2018.09.04 18:31
  • 8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정식조사…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 신호탄
▲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 13호분 발굴조사 개토제를 3일 오전 가야읍 도항리 소재 말이산고분군 내 13호분에서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 13호분 발굴조사 개토제를 가야읍 도항리 소재 말이산고분군 내 13호분에서 올렸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조근제 군수, 박용순 군의장, 빈지태·장종하 도의원, 군의원, 기관·단체장, 이상헌 경남 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장, 이영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주민협의회 회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개토제를 진행했다.

개토제는 13호분 발굴조사에 대한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조근제 군수가 초헌관, 박용순 의장이 아헌관, 원기복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를 지낸 후 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시삽으로 마무리했다.

13호분 발굴은 일제 강점기 이후 100년 만에 정식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발굴조사는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맡아 진행하며 광복 이후 가야지역 내 최대 크기의 고분에 대한 발굴조사로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현장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대중에게 공개되며 살아있는 가야고분의 현장을 지켜볼 수 있는 교육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말이산 13호분은 말이산고분군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직경 41m, 높이 8.1m의 초대형고분으로 1918년 일본제국주의의 고적조사라는 미명아래 일부 조사가 이루어졌다.

1963년 국가사적 지정 후 일부 복원이 이루어졌으나 2017년 고분 정상부에 전체적인 붕괴 및 침하현상이 확인되어 관계전문가 자문을 거쳐 13호분에 대한 재발굴이 결정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로 말이산13호분 복원정비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나아가 아라가야사 복원과 말이산고분군이 세계유산등재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며 강조했다. 김영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