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도내 3개 댐 부유물 1만㎥ 상회
집중호우 도내 3개 댐 부유물 1만㎥ 상회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9.04 18:30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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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호우로 인해 댐에 풀과 나무, 생활쓰레기 등 많은 부유물이 떠내려 왔다.
남강댐 무려 5900㎥ 최근 5년 평균 1.7배
대부분 풀·나무…20% 정도는 생활쓰레기
환경부·수공 “2주이내 부유물 처리 완료”

최근 집중호우로 남강댐과 합천댐, 밀양댐에 생활쓰레기 등의 부유물 1만㎥ 이상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집중호우 등으로 남강댐에 유입된 부유물은 5900㎥이며, 합천댐은 3000㎥, 밀양댐은 550㎥ 이다.

올해 유입된 부유물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양으로 합천댐은 지난해까지 평균 550㎥, 남강댐은 3500㎥ 으로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밀양댐의 평균 유입량은 911㎥로 올해는 다소 줄었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부유물 수거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주 내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들 부유물은 지역에 따라 200~300㎜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상류지역의 산, 농지, 주택가 등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입된 부유물의 대부분(80% 이상)은 풀과 나무이고, 나머지는 병,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생활쓰레기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현재 대부분의 부유물이 6월 이전에 설치해 두었던 부유물 차단망에 모여 있기 때문에 수거인력과 선박, 굴삭기 등 장비를 총 동원하면 앞으로 2주 내로 모두 수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수거된 부유물은 종류별로 선별작업을 거쳐 갈대와 같은 식물(풀)은 농민들에게 퇴비로, 나무는 주민들에게 땔감 혹은 톱밥으로 만들어 지원하는 등 최대한 재활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생활쓰레기는 인근 폐기물처리장 등에서 분류되어 처리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매년 전국의 상류지역 주민과 함께 부유 쓰레기 유입으로 인한 수생태계 오염을 막고자 하천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 지자체와 상류 지역 인근의 주요 관광지와 경작지를 합동 점검하는 등 부유물 유입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아울러,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를 비롯해 쓰레기 되가져오기 등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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