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정권 이등중사 68년만의 귀환
고(故) 김정권 이등중사 68년만의 귀환
  • 백삼기기자
  • 승인 2018.09.09 18:44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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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故 이등중사 김정권 님 귀환 행사’ 가져

통영시는 지난 6일 도산면 소재 경남도립 통영노인전문병원에서 국방부관계자, 유가족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을 지킨 호국의 영웅 ‘故 이등중사 김정권 님 귀환 행사’를 가졌다.


고인은 1928년 경북 의성군에서 4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1950년 8월에 군입대 후 1사단 배치, 1951년 4월 25일에서 4월 27일 델타방어선전투(임진강)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 지난 2017년 10월 24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박달산 일대에서 고인의 유해가 발견되어 DNA와 아들 김형진님의 DNA를 비교한 결과 부자 관계가 확인되어 68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날 행사는 신원확인 경과보고 ‘호국의 얼’함 전달, 전사자 신원확인통지서 전달, 고인에 대한 예, 유가족 편지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식순에 의한 고인의 모친께서 생존 시 남기신 편지를 유가족이 낭독하는 부분에서는 어머니의 아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원통한 심정이 글에 생생히 담겨져 있어 행사장을 참석한 많은 분들이 숙연한 가운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행사에서 강석주 통영시장은 "68년만의 늦은 귀향이지만 이제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어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며,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미 수습된 채 전장에 홀로 남겨진 호국용사들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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