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불과차 ( 徐市過此) 관광자원화 시급 (2)
남해서불과차 ( 徐市過此) 관광자원화 시급 (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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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우/전 남해문화원장
이 암각화는 오로지 서복(서불이 남기고 간 서불과차) 상형문자로만 보고 있으나 수천 년 동안 그 진실을 밝히지 못한 체 오늘날까지 전설로만이 이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서불각자는 임서(臨書)로서 위창 오세창 선생이 임서 한 것으로 선친 吳경석부친이 이 암각의 탁본을 1860년에 중국으로 가져가 당시 중국에서 금석학 전문가에게 감식을 의뢰한 결과 “서불과차”라고 한데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서불과차는 2300여년전 중국 진시황의 방사(方士) 서복(서불)이 장생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불로초  탐사에 나섰으나 첫 출항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2번째 의도적으로 탈출한 출항지와 상륙지 그리고 정착지가 뒤늦게 밝혀져 큰 관심을 모우기도 했다.

서불과차는 중국 시황제의 심복인 서불이 황제의 명으로 동남동녀 500명과 함께 삼신산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떠돌았던 행적을 암각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에 존재하는 유일한 유적인 남해 상주면 양아리의 이 석각은 자연석 위에 모호한 무늬(그림인지 문자인지 판독 안 됨)가 음각돼 있으며 지난 1974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바 있다.

진위 여부의 모호성으로 더욱 신비감을 자아내는 서불과차에 대한 전설도 다양하다.
시황제의 폭정에 염증을 느낀 서불이 불로초를 구실로 일행을 데리고 피난을 다니다 제주도를 거쳐 일본에 정착했다는 설도 있고 남해 금산과 제주도 한라산에서 불로초를 구하지 못해 일본으로 도주했다는 설 등이 전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서불이 일본에 정착해 중국의 선진 문물을 전했다는 전설로 신격화돼 있으며 중국 또한 자국의 인물이 동아시아의 개화에 일조 했다는 사실을 부각하며 역사적 우위를 주장하고 있다.

서불 일행은 불로초를 구하러 온 것이 아니라 망명자였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진나라의 혹정을 피해 망명한 자들이 한반도에 건너와 일부는 일본으로, 일부는 남해안에 그대로 정착했을 가능성도 있고 그 중 일부가 서불 일행이라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부산을 비롯해 경남·제주 일원에는 신선사상이나 서불과 관련된 전설이 숱하다.

이처럼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거북바위 옆에는 거대한 바위벼랑이 있다. 그위로 올라가면 두모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따라서 남해서복회(회장 박창종)은 지난2007년4월에 3박4일의 일정으로 진시황의 방사 서복의 유적을 찾아서 중국의 산동성 일대를 비롯한 서복이 살았던 서복촌 등 각 유적지을 탐방 다녀온 바도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7일 남해서복회에서  년말 임시총회를 하면서 제주도방송국에서 기획 제작한 다큐멘터리 ‘진시황 불초를 찾아서’ 라는DVD영상물을 구입 관람하면서 서불과차에 대한 갖가지 의문점 과 비밀의 수수께끼를 풀게 되었다.

서복=서불은 기원전 255년 고대 중국 제(齊)나라 출신이며 진시황(秦始皇)28년 진나라에서 방사노릇을 했던 사람으로 중국 산동반도 낭야(浪耶)군에서 태어나 천문·지리·해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 중국에서는 위대한 인물로 손꼽혔다고 한다.

진나라 말기쯤 낭야띠(고향)에서 동남동녀 500여명을 거느리고 목숨을 건 신비의 불로초 탐사에 나섰으나 첫 출항에서는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2차 대규모 선단을 거느리고 의도적으로 장쑤성 연후항에서 두 번째로 탈출을 시도 나무뗏목으로 거친 파도와 싸우며 망망대해를 헤쳐온 서복선단은 망경창파 해상에 일점선도로 보이는 이곳 남해의 영악인 보타산, 지금의 금산 산하 앵강만과 조용한 포구 벽련포와 두모포에 기착, 일시 상륙하여 이곳을 중심으로 수년간 사냥을 즐기는 등 생활하다가 그 당시 상륙한 지점에 표지를 한 암각문이 단군세기의 가림다문자와 유사한 상형문자를 남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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