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용암정·화순 임대정 명승 지정
거창 용암정·화순 임대정 명승 지정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2.04.09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기 위해 조성한 별서

▲ ‘화순 임대정 원림’
지난 1월 4일 명승지정 예고된 거창 용암정 일원과 화순 임대정 원림이 명승으로 지정돼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역할을 하게된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조선시대 대표적 별서(別墅) 거주하는 주택에서 도보권 내에 떨어져 있거나 인접한 경승지에 은둔·은일(隱逸)·풍류 또는 순수하게 자연을 즐기기 위해 조성한 공간 인 ‘거창 용암정 일원’(居昌 龍巖亭 一圓)과 ‘화순 임대정 원림’(和順 臨對亭 園林)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 '거창 용암정 일원'
‘거창 용암정 일원’(명승 제88호)은 조선 후기 벼슬에 뜻을 두지 않았던 용암(龍巖) 임석형(林碩馨·1751~1816)이 조부와 선친을 따라 노닐던 월성계곡 용암에 1801년 지은 정자와 계류(溪流·시냇물), 급류, 소(沼·늪) 등 자연경승이 조화를 이루는 별서이다.

이 일원은 주변 자연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배치된 전통경관과 역사문화환경이 복합된 자연유산으로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이다.

‘화순 임대정 원림’(명승 제89호)은 조선 후기 사애(沙厓) 민주현(1808~1882)이 만년에 관직을 그만두고 귀향하여 학(鶴) 형국의 주변지형을 배경으로 하여 1862년에 건립한 암반 구릉 위의 정자인 임대정(臨對亭)과 그 주변의 인공 연못인 상지(上池), 하지(下池), 방지(方池), 원림(園林)요소 등이 잘 어우러진 별서이다.

이 원림은 호남지방 평지를 이용한 특성과 함께 자연환경과 인공적 조경이 조화된 별서로서 고유성을 가지고 있고, 원림의 요소가 잘 갖추어진 명승지로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거창 용암정 일원’과 ‘화순 임대정 원림’을 체계적으로 정비·보존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협력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