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체전 18년 연속 상위권 달성
경남도 전국체전 18년 연속 상위권 달성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10.18 18:3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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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72개·은 54개·동 105개 획득해 종합 5위 ‘쾌거’

지난해 성적대비 성취율 107% 달성 성취상 2위 수상

3관왕 3명·2관왕 11명…사격 대회신기록도 쏟아져

▲ 경남체육회 임직원 등 경남본부 상황실 직원들이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5위로 상위권 달성을 기념하여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선수단이 전국체전에서 당초 목표로 세웠던 18년 연속 상위권의 위업을 이뤘다.

경남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익산시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47개 종목 1754명이 참가해 금메달 72개, 은메달 54개, 동메달 105개를 획득하는 등 종합득점 4만2032점의 성적을 거둬 종합 5위를 차지했다. 1위는 경기, 2위 전북, 3위 서울, 4위는 경북이 차지했다.

특히 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성적(3만8620점)대비 총득점이 3412점(성취율 107.22%)이 올라 전북에 이어 성취상 2위를 수상했다.

경남은 대회 첫날 강세 종목인 역도 남자일반부 62kg급 한명목(경남도청)이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역도 여고부 53kg급 박선영(김해영운고3)·69kg급 김희수(마산삼진고3)와 양궁 여고부 우경림(경남체고3)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그 밖에 2관왕도 대거 쏟아졌다. 카누 김국주·이순자(경남체육회), 역도 한명목(경남도청), 사격 엄지원(창원시청), 에어로빅 서동우·김민지·김현지·장혜빈·함가연(거제옥포고), 육상 김민지(창원대4), 펜싱 안태영(경남체고3) 등 11명이 2관왕을 차지했다.

다관왕과 함께 사격에서 대회신기록도 경신했다. 일반부 트랩에서 41점을 기록한 엄지원(창원시청), 여고부 개인권총에서 243.3점을 획득한 추가은(경남체고2), 남고부 공기소총에서 249.1점을 명중한 강준기는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또 조정의 간판 김동용(진주시청)은 싱글스컬에서 대회 8연패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사격, 산악, 승마, 야구소프트볼, 에어로빅은 종목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사격은 금6, 은2, 동2 총득점 1868점, 산악은 금1개 총득점 389점, 승마는 금2 총득점 1142점, 야구소프트볼은 금1, 은1 총득점 2042점, 에어로빅은 금4, 은2, 동1 총득점 1755점으로 각각 종목 우승에 올라 경남이 종합 5위를 하는데 기여했다.

올해는 고등부 선수들도 선전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고등부 1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4위를 거둬 흘린 땀방울에 대한 노력이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

경남은 대회 마지막날 핸드볼 남자일반부, 소프트볼 여자일반부(경남체육회), 펜싱 에뻬 남고부(경남체고),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60kg급 신윤빈(마산가포고3)은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우승을 일궈냈다.

▲ 지현철 경남선수단 총감독
다음은 지현철 경남선수단 총감독과 일문일답이다.

-올해 대회 어떻게 평가하는지
▲지난해와 등수는 같으나 총점이 3500여점이나 올랐다. 대회 초반 축구, 하키 등의 구기종목과 세팍타크로, 정구, 테니스 등 일부 종목이 기대에 못 미치며 부진했지만 대회 중반 이후 실전에 대비한 현지적응 훈련과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하계강화 훈련의 효과가 나타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특히, 경남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많은 지원이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는 원동력이 됐다. 이번에 전북이 경남에서 떨어져있음에도 경남체육회장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님과 부회장인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님이 대회 첫날 개회식에 참석해 경남의 명예를 걸고 참가한 선수단을 격려해줬다. 더불어 올해 더위가 심하게 기승부린 만큼 우리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에 대한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진 것 같다.

-올해 18년 연속 상위권을 달성에 크게 기여했던 종목은
▲경남은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사격에서 금6, 은2, 동2개 총득점 1868점을 획득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그 밖에 승마(1,142점/금2개), 에어로빅(1755점/금4, 은2, 동1개), 산악(389점/금1개), 야구소프트볼(2042점/금1, 은1개) 등도 종목 우승, 역도, 바둑은 종목 준우승에 올라 경남이 상위권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사격과 승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목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양궁 여고부 우경림(경남체고3) 등 3관왕 3명, 역도 남자일반부 한명목(경남도청) 등 11명도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고등부에서도 김경묵 교장을 필두로 경남체고 등 고교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 17개 시도 고등부 중 4위라는 좋은 결과를 냈다.

-경남체육의 앞으로 과제가 있다면
▲경남체육이 이번에도 상위권을 달성했지만 선수육성을 위한 예산 확보, 고교·대학·실업팀 창단 등 중요한 과제도 안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회원종목단체, 시군체육회와 함께 연계하여 우수선수 육성 체계를 구축해 경남체육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필요하다. 또한 경남의 취약 종목을 집중 육성해야만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내년 제100회 전국체전에서도 반드시 상위권을 달성하도록 지금부터 땀방울을 아까지 않을 것이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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