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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황국 식민화 교육장소 진주신사(3)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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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4  18: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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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황국 식민화 교육장소 진주신사(3)

1940년대 진주 신사를 위한 씨자총대를 선정하게 되는데 진주의 유력 인사들 7명이 포함되었다.

이장*, 최지*, 정태*. 정상*, 정규*, 이현*, 김동* 등이며 이들은 부호(富豪)들이기 때문에 성금을 모아 일본 황제 기원 2600년을 기념한다면서 신사를 확장하고 정비를 실시했으니 참으로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중·고등학생들 까지 강요하게 되는데 매년 졸업식(卒業式)을 실시하는 당일에 진주신사에 참배를 하고 일본 아마데라스 잡신(雜神)에게 절하고 <가미다나>라고 불리는 신책(神冊)을 받아 가도록 했는데 집에 가서도 책 내용을 알고 외워야 했다고 전해 온다.

매월 초하루를 흥아(興亞)봉공일(奉公日)이라 말하고 8일은 대동아공영권이 시작된 날이라 하여 큰 행사를 진행한다고 각급 학교(學校)에 통보(通報)하고 학교로 가기 전에 반드시 신사에 참배(參拜)하고 등교(登校)토록 엄명(嚴命)을 내렸다.

학생들은 아침 일찍 신사 앞에 도착하면 그곳에 설치해 두었던 우물에서 긴 손잡이가 달린 대나무 쪽배기로 물을 떠서 손을 씻은 다음 신사 앞에 서서 절을 하고 손빽을 두 번 치고 합장하며 묵념(默念)을 실시하고 다시 두 번 절을 했다고 전해 온다.

그러나 단체로 참배할 때에는 참배 대열의 앞에 선 신사의 주지승이 종이로 된 하다찌라는 총채(蔥菜)를 좌우로 흔들며 일본 왕에게 충성(忠誠)한다는 표시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이 되자 가장 먼저 신사를 박살내 가루로 만들고 일본인 자결자 추모비도 바로 박살내 두 조각으로 나누어 버렸다.

일부 부속건물이 남았는데 진주 공보관으로 사용되었고 진주문화원으로 변경되기도 했다.

또 진주시립도서관으로 사용되었으며 연암도서관이 새로 건립될 때 까지 이어 오다가 1960년대에 완전히 철거되었다.

1962년 12월 진주방송국 중계소가 있었고 진주KBS가 새 건물을 짓고 이전할 때 까지 존속했다고 한다.

1978년 신안동으로 이전할 때까지 역사의 부침이 있었던 곳에 존속했다.

1987년 12월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 순의단이 건립되었고 일제가 아닌 조선인을 위한 참배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의미가 다르지만 일제 신사가 있었던 장소에 순의단이 생겨 참배를 하게 되었으니 그 장소에 무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자들도 있다.

임진 계사년에 일본군에 쫓기던 조선인이 한꺼번에 죽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자들도 있다.

임진 계사순의단을 완공할 당시 대통령(大統領)이었던 전두환이 직접 나타나 제막식에 참석했고 기념식수를 했다고 전해 온다.

제단을 오르기 전 오른 편에 보면 소나무 종류를 심었고 표지판이 있었음을 기억한다.

전 대통령이 진주를 떠난 다음 군부 독재 타도를 외치던 1980년 전후에 경상대학교 학생 등에 의해 기념식수 표지판이 파괴되었고 애꿎은 나무를 향해 보복성 파괴를 가하여 채이고 부러뜨려 결국 죽게 했다.

사람 때문에 애매한 나무까지 죽이는 일은 삼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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