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병원과 환자
도민칼럼-병원과 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10.25 18:4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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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한/합천애육원 대표이사

서정한/합천애육원 대표이사-병원과 환자


10월 13일 오전 6시 조간신문을 가지러 현관을 나서다가 물기 있는 바닥에 미끄러져 왼쪽 발 무릎인대 파열로 삼성합천병원(원장 김강훈)에 입원하여 수술받고 치료 중에 있다. 작년 5월에는 오른쪽 발목을 높은 산에서 추락하여 뼈가 4조각나서 일 년 이상 고생하고 있다. 부모님 묘소를 높은 산에서 교회 묘지로 이장하려다 변을 당했다. 금년 8월에는 아내가 큰 수술을 경상대학교병원에서 받았다.

필자는 병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국민들이 100세 장수하는 것은 본인들이 건강관리를 잘하지만 아프면 좋은 병원과 우수한 의료진(의사)과 약국에서 자유롭게 의사의 처방을 받아 좋은 약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병원시설과 의료기계, 의사의 인술(仁術)이 좋아서 세계 많은 나라에서 의료기술을 배우고 환자들이 몰려든다니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어가는구나 실감을 느낀다. 병원에서는 식사시간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선조시대)의 동의보감> 영화를 보면서 중국의 3대 명의(화타 등)를 생각한다. 사람이 태어나서 평생 동안 아프지 않고, 사고 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글귀에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다는 이치는 삶을 지배하고 있다. 중국의 진시황제는 신하들에게 영원히 죽지 않는 약을 구해오라고 명령했지만, 결국 순행도중 죽어서 생선 냄새나는 마차에 실려서 돌아와 장례를 치루었다 한다.

병원과 의원은 환자에게 어떻게 서비스를 해야 할까? 국가(보건복지부)에서는 병원, 의원, 한의원, 치과 등을 의료법에 따라 허가해주고 있다. 국가의 의료정책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의료기술은 세계적으로 우수하다. 특히, 건강보험(의료보험) 제도가 우수하다.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을 4대 사회보험이라고 한다. 미국이나 독일, 외국에서 병원에 입원하려면 절차가 까다롭고 병원비가 비싸다.

대한민국은 병원에 입원과 치료가 신속하다. 약국에도 자유롭게 약을 구입한다. 대한민국의 좋은 대형병원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진주 등 큰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군(郡) 단위, 읍 소재지에 종합병원이 운영하기 어렵다. 특히,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은 더욱 귀하다. 병원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큰 도시 중심으로 분포되고 있다.

삼성합천병원은 30년 전 대구에서 이재철 의학박사와 주청자 이사장께서 종합병원이 없는 합천에 고려병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해서 현재 정신과(정신병동), 노인요양병원과 함께 장례식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기부금 1억원, 장학금 지급 등 합천지역사회에 많은 기여를 했다. 병원은 건물, 시설도 좋고, 의료기계도 좋고, 의사의 기술도 좋아야 한다. 더욱 환자들에게 친절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해야 한다.

환자들은 지역사회 병원, 의원, 치과병원 등을 애용하고, 병원이 운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환자들이 시간을 다투어 치료를 필요할 때가 있다. 소방서에서 운영하는 119가 출동해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다. 병원과 환자는 서로가 필요로 한다. 지역사회 병원을 사랑하고 아끼는 지역민들의 마음다짐이 필요하다. 생명을 빨리 살리는 병원을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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