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해서 죄송” 대로변 석고대죄
4·11 총선 김해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정권 의원이 지난 13일 안동 대로변에서 시민들에게 “부족해서 죄송하다”며 꿇어앉아 ‘석고대죄’했다.
김 의원은 이번주까지 지역구를 돌며 사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선거에서 김정권 의원은 47.2%(4만0369표)를 얻어 야권단일후보 민주통합당 민홍철 당선자에게 48.3%(4만1358표)로 패했다. 차이가 1.1% 989표다.
김정권 의원은 이 지역에서 3선 도의원과 재선 국회의원,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3선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표차가 적은데다 경남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에 1석을 내줬다. 민홍철 당선자는 김해중·고 1년 후배다.
김 의원은 '제가 부족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수막을 내걸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꿇어앉아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했다. 다음주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석고대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갑은 노풍진원지이자 야권이 내건 낙동강벨트의 시작으로 관심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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