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꿈과 재능으로 ‘알록달록’한 학예 전시
학생들의 꿈과 재능으로 ‘알록달록’한 학예 전시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11.26 18:31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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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중 28일까지 교육활동 등 작품 선보여
▲ 학생들의 미술작품.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형태를 연상하도록 한 작품(택배 박스 활용)이 복도 가운데 전시돼 있고, 평면작은 벽면에 전시돼 있다.

학생들의 땀과 열정이 밴, 그간의 학습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진주남중학교에서 열린다.


진주남중학교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학교 중앙현관 2~4층 복도에서 학예제 전시장을 연다고 밝혔다. 이 전시장에는 진주남중 1~3학년 전교생들이 올해 수업시간 등에 했던 교육활동의 결과물이 전시된다.

이러한 전시는 진주남중 학예제의 일환으로 매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학생들의 미술·과학·국어 교과 등에 대한 학습 결과물을 비롯해 학교폭력예방 공모전 수상작 및 공모 작품, 경남 독서한마당 공모전 작품 등이 선보여진다.

중앙현관 2층에는 ▲미술수업을 통해 실시한 주제별 다양한 수행평가 작품 ▲과학수업이나 과학동아리에서 배운 과학 개념을 정리해 나타낸 설명 및 그림과, 과학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낸 물품 ▲1학년 학생들의 자유학기제 활동 작품 ▲2학년 학생들의 국어 학습 결과물(문학·수필·감상문 등) 등이 전시된다.

▲ 학생들이 빈 병을 활용해 만든 작품과 자신만의 이상형을 그린 작품이 전시돼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전시는 학생들의 미술작품으로, 다양한 기법과 장르로 구성된 평면작과 입체작이다. 전교생 대부분의 작품이 1점 이상 걸려 상당량의 작품이 전시된다. 평면 작은 조형 활동의 기초를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학생들 개개인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표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제시어 및 주제를 부여해 학생들의 역량을 이끌어냈다. 또한 입체 작은 우리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품(박스, 종이컵, 페트병, 유리병 등)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어 지구 환경문제와 의식 전환에 대해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3층에는 2018 경상남도 학교폭력예방 산문공모전 수상작 및 공모작과 경남 독서한마당 공모작이 전시돼 있다. 또한 한국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인 故 한낙원 문필가를 기리고 어린이 청소년 과학소설가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한낙원과학소설상의 역대 수상 작품집 ‘안녕, 베타’, ‘하늘은 무섭지 않아’, ‘세 개의 시간’에서 각 일부를 발췌한 과학도서 원화가 전시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꿈을 독려하는 책에 대해 작가·출판사·내용을 간추려 소개한 전시도 마련된다.

4층에는 국어 학습 결과물로, 시화를 비롯해 문학 작가 탐구(작가 생애·작품세계·평론가 평가·문학사적 의의 등) 활동을 통해 독서신문이나 책자 형태로 만든 학습 보고서 등이 전시된다.

한편 진주남중학교의 학예제 공연은 지난 22일 오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 사물놀이, 기타 연주, 랩, 춤, 밴드 음악, 판소리, 피아노 연주, 마술쇼, 노래, 난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앞서 이날 오전 학교 중앙광장·과학실·도서실·운동장·컴퓨터실 등에서는 다양한 체험전이 열려 학예제의 활기를 돋웠다.

3학년 신기원 학생회장은 “학생회장으로서 학예제를 진행했는데, 준비 과정은 힘들었지만 친구들과의 우정이 더욱 깊어졌고 평소에 몰랐던 친구들의 재능에 많이 놀랐다”며 “질서정연하고 알차게 진행된 우리 학교 학예제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병우 교장은 “연예인들의 춤과 노래를 따라하며 가볍게 진행되는 문화 공연을 지양하고, 교사가 힘이 되어주고 학생들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문화를 지향한다”며 “이번 학예제 공연은 물론 전시 작품의 수준이 기대 이상으로 높다. 학부모 등은 우리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숨겨진 실력을 보아달라”고 말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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