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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신인류, 새 세상이준/선거연수원 초빙교수·역학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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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3  18: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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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선거연수원 초빙교수·역학연구가-신인류, 새 세상

과학기술의 발달에 대한 두 개의 극단적 관점이 있다. 하나는 지극히 낙관적 희망적 긍정적 관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비관적 절망적 부정적 관점이다. 낙관적 관점은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은 천연적인 한계인 지적, 육체적 능력을 확장하여 그렇지 않았으면 도무지 불가능한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여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덩달아 정보와 공감의 확산으로 인권, 보편적 삶, 인간가치 등에 대한 인식의 수준도 향상되고 있는 평가다. 자동차와 비행기의 이용, 반도체와 전자기술의 사용, 우주 항공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생활여건은 100여 년 전에 비하여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지금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지구적 문제들도 인간의 노력으로 충분하게 극복하여나갈 수 있다는 환상적인 낙관론을 펼친다. 반면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류의 종말을 점점 앞당기고 있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이미 모든 사람들이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 이상기온, 북극남극빙하의 해빙, 해수면의 상승, 자연파괴, 초고온과 극한파, 황사, 미세먼지, 황사눈, 핵무기, 핵원자력 사용의 폐해, 정신분열현상의 증대. 알 수 없는 정신질환, 극단적 이기주의와 관계의 단절, 헤아릴 수 없는 재앙과 재앙의 조짐들이 인간지력의 발달과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지금 이 순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급속한 과학기술을 속도를 조절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로서 과학기술의 총아는 우주로 발사되는 우주선이다. 우주를 향한 인류의 위대한 발걸음을 각 나라마다 재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첫걸음을 성공 시켰다. 이런 사실들을 보면서 옛날 중학교 때 물리선생님께서 농담으로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난다. “지구에서 우주선을 막 쏘아 올리면 그 반작용으로 지구는 빙그르 돌아서 지축이 바뀌든지 지구가 궤도를 이탈하여 지구는 우주의 미아가 되어 버릴 지도 모른다.‘하신 말씀이다. 증명할 길이야 없지만 이런 상상을 떨칠 수가 없다. 탄허 스님도 정역의 해설에서 지도(地道)의 변화를 말하고 있다(주역선해 3권 428쪽).

김탄허는 지도의 변화에서 일본의 침몰과 신인류의 출현을 암시하고 있다. 남북극빙하의 용해로 해수면이 상승하여 바다주변이 위험하다는 것을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고, 신인류의 출현은 지금까지의 인류를 여러 양상으로 구분하여 이름 지은 양상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인간이다. 그것은 최근 시작되고 있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DNA를 결합한 신인류다.

이 신인류의 출현이 진보인지 재앙인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다만 남녀의 결합으로 인한 종족의 생산방식에 낭비적 요소가 많고, 그렇게 태어난 인간이 한없이 어리석고, 한없이 이기적이며, 한없이 탐욕스럽고, 한없이 잔인하며, 남녀가 함께하여 종족을 번식하면서도 남자는 여자를 극히 혐오하고, 여자 역시 남자를 극히 혐오하는 이상한 감성의 발현현상과 어이없는 감정낭비 양상을 바라본다면, 이런 이율배반적인 현생 인류의 삶의 모습을 통찰한다면, 신인류는 아마도 이러한 인간들을 청소하여야겠다는 확고한 판단과 결심을 할지도 모른다. 이것이 터미네이터, 휴먼스 등에 나오는 기본 전제들이다.

인간의 이상적 삶에 대한 동경도 있었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무릉도원, 중국의 도요촌(桃夭村) 이야기 등이다. 중국문헌 자불어(子不語)에 나오는 도요촌 섬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미남 미녀, 수재천재 우수 인간을 선발 짝짓기 하여 우성인간은 번창시키고 열성인간을 도태시켜는 이상향을 만들려고 하였다. 하지만 결국 우수인간들끼리 오만방자 잔인하게 굴어 그 이상향을 소멸하여 버린다는 이야기다. 정말 현생인류에게 있어서 이상향은 이룰 수 없는 꿈에 지나기 않는가?

‘온 나라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서 흩어지지 않게 할 수 있겠는가?(载营魄抱一,能无离乎? 노자 도덕경 10)” 노자가 도덕경에서 정치적 요체를 말한 부분이다.

국민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 놓고 있는 우리의 정치권과 분화되는 이기적 세태를 보면서, 털끝만큼도 차이도 없는 인간들이 내편 네 편을 갈라서 서로를 윽박지르고 있는 나의 삶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런 저런 상상을 하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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