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대비 5.3% ↓...전국 감소율 10.1%
보행·고령자 사망자수는 크게 증가해
올해 경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수는 감소했지만 보행자와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큰 폭으로 증가해 지자체와 경찰 등의 교통안전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9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경남의 1~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3명 대비 5.3% 감소했다. 전국 감소율은 10.1%로 경남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와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크게 증가했는데 보행자는 지난해 106명이며 올해는 130명으로 24%나 증가했는데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는 19.1% 감소했다.
또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도 크게 늘어났는데 지난해 132명에서 올해는 9.8% 증가한 14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역시 전국 평균은 6% 감소했지만 경남은 크게 늘어나 고령자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교통 정책의 핵심 주체인 지자체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지역 주민들의 교통환경도 더 안전해 질 것”이라며 “교통안전시설개선, 단속·홍보 강화, 사업용 자동차 안전관리 등 보다 적극적인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지자체별 교통사고 현황과 개선 노력을 상세히 공개하여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하며,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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