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학교·공공기관 등 찾아가는 인구교육 실시
진주시 학교·공공기관 등 찾아가는 인구교육 실시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12.12 18:33
  • 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출생의 심각성과 양성평등 인식개선 중요성 알려
▲ 12일 진주중학교 강당에서 인구와미래정책연구원 강지영 초빙강사가 ‘평등한 가족문화, 행복한 우리미래’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시민과 공유하고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구교육의 첫 출발은 12일 오전 진주중학교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인구교육’부터 시작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학생들의 감수성과 교육 호응도를 높이고자 경해여고 H.I.P 댄스 동아리의 문화공연과 인구와 미래정책연구원 강지영 강사를 초청해 ‘평등한 가족문화, 행복한 우리미래’라는 주제로 성차별이 우리사회와 인구문제에 미치는 영향과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인구문제와 양성평등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공유하면서 인구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진주중학교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엄마도 아빠처럼 직장을 다니지만 집안일은 엄마의 몫이고 아빠랑 저는 도와 드리는 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부터는 가족들이 집안일을 분담해서 엄마의 일을 줄여드려야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시는 진주중학교에 이어 연말에는 충무공동에 소재한 무지개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각급 학교는 물론 공공기관, 기업체 등 전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교육 신청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생·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성평등과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급학교, 기업체,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교육과 더불어 실무추진단을 운영해 다양한 인구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여건을 조성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출산률을 높이고자 내년부터 ▲주거·출생·보육·교육의 지원을 확대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예산 확대 ▲민간·가정 어린이집 부모부담금 전액지원 ▲출산장려금 인상,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지원 확대 ▲시간 연장 어린이집 확대 ▲아이 돌봄 서비스 확대, 전 초중고 무상급식비 지원 ▲미래행복기금 조성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대응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송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