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서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발생
함안서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발생
  • 김영찬기자
  • 승인 2018.12.20 19:09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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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자 텐트에서 숨진채 발견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함안에서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40대 남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께 함안군 칠북면 낙동강과 연결된 폭 30m의 수로 인근에서 텐트를 치고 잠자던 A씨(44)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하루 전 수로에 도착해 낚시를 하고 텐트 안에서 일회용 부탄가스로 작동하는 온수 매트를 켜 놓은 채 잠을 자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온수 매트는 버너로 물을 끓인 뒤 매트에 공급하는 방식인데 밀폐된 공간에서 버너를 켜놓아 일산화탄소가 누출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발견 당시 입 주변에 흰 거품이 나왔던 흔적이 있어 전형적인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여 산소 부족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탄가스로 작동하는 온수 매트를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다 일산화탄소 중독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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