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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무술년을 보내며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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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25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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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무술년이 저물어간다. 돌아다보면 국민모두가 줄기차게 달음질쳐온 한 해였다. 그 중에서도 제일 바쁜 사람이 문재인대통령이 아니가 싶다. 북한 땅을 두 번이나 밟았다. 첫 번째야 판문점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맞으며 분계선을 잠시 넘은 것이지만 넘어보시라는 김정은의 뜻이나 넘어보는 우리 대통령의 뜻이나 다 같이 화해의 길로 나아가자는 의지가 담겨져 있어 지켜보는 국민들은 가슴이 뭉클했다. 방북 때에는 백두산에 올랐다. 북한 땅을 밟고 천지에서 두 정상이 손을 잡았다. 국민 무두는 가슴이 벅찼다. 금방이라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마치 남북한이 뜻을 모아 통일이라도 될 것은 같은 기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바쁜 행보는 그칠 수가 없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을 만나야 했고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만나야 했다. G20에서의 러시아와도 일본과도 그리고 각국 정상들과도 만나야 했다. 외국순방도 여느 때와는 다르게 발 빠르게 다녔다. 남북한의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기 때문에 우리가 앞서야 했다. 뿐만 아니라 가슴조리며 제일 많이 애태운 사람도 문재인대통령인가 싶다. 무엇보다도 국제사회로부터 공감을 얻어야했고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뜻과도 맞춰야 했으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의 뜻과도 어긋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면서도 러시아의 푸틴과도 공감대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 편할 날이 없었을 것이다. 그중에서 우선하여 우리 국민모두의 뜻을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되돌아보기를 수 없이 했을 것이며 돌다리 두드리기도 한없이 하면서 늘 가슴을 졸이며 한 해를 줄달음쳐 왔을 것이다.

그런데 세론은 뜻과 같이 않게 사방에서 엇박자가 나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와 독선독주라는 게다. 게다가 정치 보복이라는 여론도 어렵사리 들여온다. 측근과 주변의 힘이 어딘지 모르게 미약한 것 같다. 그래서 때로는 고독한 행보 같아서 지켜보는 마음이 편치를 않다. 통째로 넘기려 한다느니 김정은의 답방이 무상으로 되겠냐느니 문재인 정권이 힘이 빠지면 그때 가서 조사를 하겠다느니 하는 부정과 협박성 발언까지 나왔다.

남북관계는 국가의 안위와 민족의 미래가 걸려있다. 여야가 머리를 자주 맞대어 선후완급도 가리고 국회의 비준동의권도 보장돼야 한다. 새해에는 여론수렴에 보다 오지랖을 넓혀서 열린 정치에 인색하지 않기를 바라고 정치인들은 국민갈등을 조정해야지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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