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단성면 관정마을 ‘모범 학습상’ 수상
산청 단성면 관정마을 ‘모범 학습상’ 수상
  • 정은숙 지역기자
  • 승인 2018.12.27 18:26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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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순 어르신 성인 문해 학습자 백일장 ‘늘 배움상’
 

산청군 단성면 관정마을이 산청군으로부터 어르신들의 한글과 생활능력이 크게 향상 되었음을 인정받아 지난 12월 20일 마을 단위로 ‘모범 학습상’을 받았다.


단성면 관정마을 노인정은 2017년부터 올해 말까지 2년 가까이 문해 교실을 열고 매주 월·수 오후 2~4시 사이 주 2회 한글 수업을 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관심과 열의도 높은 편이다.

▲ 이금순 어르신
또 사단법인 한글 문해교육 협회가 주최하고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가 후원하는 제14회 성인 문해 학습자 백일장 공모에서 이금순 어르신이 ‘늘 배움상’을 수상했다. 백일장 내용은 글을 배우고 난 후의 소감이다.

글자도 또박또박 잘 쓰시는 이금순 어르신은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던 사람이 이름도 쓸 수 있게 되고 숫자도 알게 되어 아들 딸에게 전화도 걸 수 있게 되었고 상도 받으니 너무 기쁘다”고 하시며 자랑스러워하셨다.

관정마을 노인정 문해 교실 박길례 선생님은 “처음 어르신들을 만나러 왔을 때 팔십 평생 연필을 안 잡아 봤다고 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았다. 이제 어르신들이 이름도 쓰시고 숫자도 아시게 되니 자녀에게 전화를 하고 싶어도 할아버지한테 부탁해서 하던 할머니들께서도 스스로 전화를 하시는 모습이 대견하고 보람되다. 상도 받으시니 기쁘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은숙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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