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군수 등 공무원 애장품 경매기금 2000만원 전달
하동군 간부공무원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평소 아끼던 소장품으로 경매이벤트를 열어 모은 기금을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복지사각지대 가구에 설 명절 위문금으로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동군은 새해를 맞아 지역의 소외계층에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난 연말 송년 행사 때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전 관과소장과 읍·면장이 솔선해서 내놓은 개인 소장품에 대한 경매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경매이벤트에는 윤상기 군수가 도자기 등 4점을 내놨으며 김경원 부군수도 팔만대장경축전 기념 항아리 도자기를 출품하는등 모두 30여점이 경매에 등장했다.
이렇게 나온 애장품은 현장에서 경매에 들어가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으로 30여점에 총 2000만원의 경매기금이 마련됐다.
군은 이 돈으로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어르신, 한부모 가족, 다문화가정, 장애인, 조손가구 등 설을 앞두고 어렵게 생활하는 소외계층 31세대 59명에게 골고루 나눠줄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서로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돼 보자는 의미에서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간부공무원들이 아끼던 물건을 많이 내놓고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동참해 뜻밖에 많은 기금이 마련돼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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