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간부공무원 소장품 경매 사랑나누기
하동군 간부공무원 소장품 경매 사랑나누기
  • 이동을기자
  • 승인 2019.01.24 19:15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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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군수 등 공무원 애장품 경매기금 2000만원 전달

하동군 간부공무원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평소 아끼던 소장품으로 경매이벤트를 열어 모은 기금을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복지사각지대 가구에 설 명절 위문금으로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동군은 새해를 맞아 지역의 소외계층에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지난 연말 송년 행사 때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전 관과소장과 읍·면장이 솔선해서 내놓은 개인 소장품에 대한 경매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경매이벤트에는 윤상기 군수가 도자기 등 4점을 내놨으며 김경원 부군수도 팔만대장경축전 기념 항아리 도자기를 출품하는등 모두 30여점이 경매에 등장했다.

간부공무원들이 내놓은 경매 물품은 지갑에서부터 넥타이, 직접 제조한 공진단, 꿀, 희귀한 말벌집 약수, 배무삼 인간무형문화재 21호 ‘동래연’ 전수자의 작품 연, 중국 4대 명주 중 하나인 대곡주에 이르기까지 희귀하고 평소 아끼던 물건이 다양하게 나왔다.

이렇게 나온 애장품은 현장에서 경매에 들어가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으로 30여점에 총 2000만원의 경매기금이 마련됐다.

군은 이 돈으로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어르신, 한부모 가족, 다문화가정, 장애인, 조손가구 등 설을 앞두고 어렵게 생활하는 소외계층 31세대 59명에게 골고루 나눠줄 계획이다.

윤상기 군수는 “서로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돼 보자는 의미에서 이벤트를 마련했는데 간부공무원들이 아끼던 물건을 많이 내놓고 많은 사람들이 경매에 동참해 뜻밖에 많은 기금이 마련돼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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