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구속에 “사퇴”vs“석방” 공방
김경수 구속에 “사퇴”vs“석방” 공방
  • 노수윤기자
  • 승인 2019.02.14 19:0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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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청년단체 연석회의가 1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김경수 지사 불구속 재판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보수 “옥중 결재 얘기, 죄 없다고 코스프레 하는 것”

진보 ‘불구속 재판 촉구’ 석방탄원 서명·토요 집회

김경수 도지사 법정구속 이후 ‘불구속 재판’과 ‘사퇴’ 촉구 집회가 잇고 있다.

보수단체인 턴라이트·자유대한호국단 등 회원 30여 명은 14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김 지사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한 성창호 판사가 김 지사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 지사는 옥중 결재를 얘기하고 있다. 죄를 지었는데도 죄가 없다고 약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지사는 당장 도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수단체 일부 회원은 이날 집회에 앞서 박성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면담하겠다며 도청 청사로 진입하려 했지만 청사 방호 등을 이유로 제지당했다.

이 때문에 한때 도청 청사 출입문이 폐쇄됐다.

이에 반해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김경수 도지사 불구속 재판을 위한 경남도민운동본부’를 출범하고 온·오프라인 탄원서 서명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시작한 탄원서에는 지난 13일 현재 6만5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청년단체 연석회의는 1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청년은 김경수 지사가 일하기를 원한다”며 “도정 복귀를 위해 청년과 목소리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창원시 지역위원회 위원장과 당원 등이 김 지사의 불구속 재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일명 서부경남 KTX 등을 포함한 대형 사업과 관련해 김 지사 역할이 중요하다며 김 지사가 시급히 도정에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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