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동진초등학교(교장 배병택)는 17일 5학년 185명을 대상으로 민족의 명산 지리산 삼신봉을 등반하는 수련활동을 실시했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대자연과 어우러진 수련활동을 통해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주고 심신을 단련하기 위해서 마련한 이번 활동은 청학동에서 출발하여 삼신봉(1284m)정상까지 약 두 시간이 소요되는 등반코스로 진행됐다.

이날 수련활동에는 학교장을 포함한 19명의 인솔교사와 12명의 학부모 자원봉사단원이 학생들의 안전을 살핌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며 정상으로 이끌었고 학생들은 교실에서 사전 교육을 받은 대로 산행 질서를 지키며 지리산의 푸르름 속으로 푹 빠져들었다. 

동진초  한 학생은 “시간이 지나자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응원해주셔서 겨우 올라왔는데 올라오니 너무 좋다”며 “이렇게 높은 산의 정상까지 올라 온 내가 자랑스럽고 친구들과도 더 친해진 잊지 못할 수련활동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 교장은 “학생들에게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극기를 심어주기위해 이번 수련활동을 계획했다”며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친구들과 서로 의지해가며 함께 끝까지 올라온 학생들의 모습에 대견함을 느끼며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인성교육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