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동북아 신해양거점도시로 도약한다
창원시 동북아 신해양거점도시로 도약한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19.04.29 19:42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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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 제2개항 선언…도시해양공사 설립 물류허브항만 육성
관내 항만기능 재배치로 특화…항만 비즈니스 타운 조성도 검토
▲ 개항 120주년, 창원시 동북아 신해양 거점도시 목표

창원시가 동북아 신해양 거점도시로 도약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양주권 회복하고 동북아 신해양 거점도시로 발돋움한다는 제2개항을 선언했다.

허 시장은 해양자주권 확보를 동북아 신해양 거점도시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항만법상 항만정책 결정권은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만 가지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법을 바꿔 창원시 등 인구가 100만명이 넘는 해양도시도 항만정책 결정에 참여하도록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지역 내 항만은 기능 재배치를 통해 특화한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창원시 행정구역에는 마산항, 진해항과 부산시 강서구~창원시 진해구에 걸친 신항 등 3개 국제항이 있다. 진해구 제덕만에는 제2신항이 새로 들어온다.

허 시장은 서항지구 등 오래된 항만시설을 폐쇄하고 2020년 5월까지 친수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 진행 중인 마산항은 시민이 여가를 즐기는 항만으로 바꾸고 항만 비즈니스 타운 조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진해항은 크루즈선 전용 터미널로, 제2신항은 물류가공단지 조성을 포함해 동북아 최대 물류 허브 항만으로 육성한다.

허 시장은 이를 뒷받침하는 창원도시해양공사 설립 의사도 밝혔다.

허 시장은 오는 5월 1일 개항 120주년을 맞는 마산항은 매립·개발 등 경제적 관점 대신 생태환경, 문화적 관점에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매립으로 면적이 줄어든 마산만에 자연 친화적인 인공 조간대(썰물 때 물 위에 드러나는 지역)를 만들고 서항친수공간에는 근대항만 역사관을 건립해 개항도시로서 정체성, 자부심을 드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이외에 마산~창녕 대합 사이 산업철도 신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등 해양랜드마크 상징물 조성, 324㎞에 걸친 해안변 보행로 연결, 아쿠아리움 건설 등을 통해 창원 바다를 세계인이 찾는 ‘아시아 속 지중해’로 만들겠다는 장기계획을 소개했다.

허 시장은 마지막으로 오는 7월 개장하는 마산로봇랜드를 시작으로 웅동관광레저단지, 명동 마리나항만, 구산해양관광단지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2022년까지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시는 마산항 개항 120주년 기념식을 오는 5월 1일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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