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는 사천 지역 말살 정책
한국항공우주산업 민영화는 사천 지역 말살 정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6.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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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생/제2사회부 국장(사천)

지금 사천지역에는 항공산업분야에 있어 세계 10위권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 발표를 두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노조원들은 물론 시민사회봉사단체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 이르기까지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4년전에도 이같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 즉 대한항공에 인수키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벌였으나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으나 최근 정부에서는 외국계 매각 자문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이 알짜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민영화 추진 방안을 두고 시민단체와 지역 사회봉사단체들은 민영화 반대를 외치며 도심지 곳곳에 민영화 반대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회사 담벼락에는 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는 현수막이 도배를 하는 등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왜 굳이 정부에서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 있어 성장 동력원으로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확실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왜 민영화하려는 것인지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노조원들은 민영화 되면 구조조정을 실시한답시고 대거 해고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 뻔한 일이기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설득력을 얻고 있고 지역 주민들은 지금까지 먹고 살아가는데는 어려움 없었지만 민영화가 되면 대량 해고사태로 인한 인구감소로 그나마 어려운 지역경제에 파탄이 우려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앞서는데다 사천시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써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천지역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지수가 어느 정도라고 장담할수 없지만 현재 근무하는 직원들만해도 3000여명에 이르고 있는데다 협력업체들까지 포함하면 상당한 인력이 근무하는 관계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글로벌 기업으로 현재 한국산업은행이 최대 주주로 있어 사실상 국영기업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천지역 경제에 영향을 주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민영화되면 인적 구조조정으로 인해 인구가 유출될 것은 뻔한데다 생산기반 시설 이전 등으로 인해 첨단항공산업도시라는 사천의 미래 성장동력이 사라지는 결과를 맞게 되는 불안감이 팽배해져 민심 이반 현상까지 우려되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있지만 그리 크지 않다고 보는 이가 없지는 않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진주나 창원 등 대도시에서 생활하고 있고 사천지역에 생활하는 직원들은 많지는 않은데다 대도시로 나들이 차량을 운행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을 곱게 보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같은 맥락에서 보면 주민들이 민영화에 반대 할 이유가 없으나 사천 지역 경제의 흐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는 불난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아닐 까 싶다.
이같은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천지역 주민들의 민영화 반대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사천의 토박이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는데다 어려운 지역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배려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민영화는 첨단항공산업도시라고 자부하는 사천지역을 피폐화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정부는 민영화 추진을 당장 재고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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