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력 절약 모두가 동참을
여름철 전력 절약 모두가 동참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6.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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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인데도 불볕 더위가 계속되면서 급기야 정부가 21일 정전대비 위기 대응훈련까지 실시하는 등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전국적으로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했지만 전력 부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책이 절실하다. 올 여름이 지난해보다 더 덥고 무더위 기간이 길어질 것이란 기상청 전망까지 나오면서 지난해와 같이 여름철 전력대란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정전 대비 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여러가지 전력 절감 대책을 내놓은 것은 이달 초 벌써 예비전력 수치가 위험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400만㎾의 예비 전력 확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로 가동되는 발전소가 없는 데다 겨울에 풀가동했던 기존 발전소들이 최근 집중적으로 정비에 들어간 영향 탓이다. 고장과 사고로 멈춰선 발전소도 많다.
정부가 매년 성수기에 정부가 ‘전가의 보도’처럼 꺼내드는 절약호소엔 불만이 많다. 그러나 현재로선 해법이란 게 절약밖에 없다. 근본적으로 발전시설을 늘리고 에너지 다소비 산업구조도 재편해야 되지만 당장 유일한 대책은 소비를 줄이는 일 뿐이다. 전력피크 사용량의 50%를 넘을 정도로 소모가 가장 큰 산업계의 협조가 최대 관건이다.
경남도내 대기업들을 비롯해 백화점·호텔 등 대형 건물과 커피전문점·패밀리 레스토랑·의류매장·금융기관 등도 자발적인 절전이 필요하다. 올 여름 전력수급은 현재 여유가 있는 상태는 아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면 지난해와 같은 전력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자체와 중앙행정기관, 교육청·국공립학교 등의 5% 절전 의무화는 당연한 일이다. 도민 모두가 전기 절약에 동참할 때만이 전력대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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