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섬 사계절 감귤 ‘레드향’ 재배 시작
통영 욕지섬 사계절 감귤 ‘레드향’ 재배 시작
  • 김병록기자
  • 승인 2019.12.23 17:59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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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향 150그루 식재 2022년 1월 첫 수확 예상
▲ 통영시는 욕지면에 500㎡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설치해 레드향 150 그루를 심었다.
제주도에서 주로 생산되는 ‘레드향’을 통영 욕지섬에서도 곧 볼 수 있다.

통영시는 욕지면에 500㎡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설치해 레드향 150 그루를 심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식재한 레드향은 2022년 1월쯤 첫 수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레드향은 한라봉과 교배해 만든 신품종 감귤로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다. 껍질이 얇고 붉은빛을 띠며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되고 있다.

욕지섬은 유기질 토양에 강우가 적고 일조량이 많다. 특히 1958년 씨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가 욕지섬의 토질과 기후 조사 후 감귤 재배 가능지로 판단해 1966년부터 감귤을 재배해 오고 있다.

연말이면 판매가 완료돼 품절 현상을 보일 정도로 욕지 감귤은 인기가 높다.

극종생과 조생종 노지 감귤로 현재 농가 50곳이 18ha에서 재배 중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제주 감귤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시는 내년에 5000만원을 들여 조기 재배용 시설 660㎡를 지원해 욕지 감귤을 계절 감귤이 아닌 연중 과일로 생산할 계획이다.

통영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욕지섬이 고구마, 모노레일 그리고 사계절 감귤을 맛 볼 수 있는 환상의 섬으로 발전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밝혔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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