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 7人 보수노선 ‘격론’
與당권주자 7人 보수노선 ‘격론’
  • 뉴시스
  • 승인 2011.06.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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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서 정책·비전제시 지지호소

한나라당의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7명의 당권주자들이 29일 토론회에서 감세, 무상급식 등에 대한 당의 노선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전대에 출마한 원희룡 권영세 홍준표 남경필 박진 유승민 나경원 후보는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TV토론회에서 당의 정책과 비전,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진 후보는 “책임지는 보수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나라당이 승리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통한 자생적 복지로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금을 줄이고 국방과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한다”며 “어려운 서민경제를 되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유승민 후보는 “감세를 중단하고 토목 경제가 아니라 사람과 국민을 위해 돈을 쓰겠다”며 “한나라당에 필요한 절실한 변화는 민생 복지 분야”라고 주장했다. 또 “차상위 계층, 무의탁 노인을 위해 돈을 쓰겠다”며 “등록금 수준을 낮추고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비정규직 차별 철폐,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문제제기만 할 것이 아니라 밥상을 차릴 책임이 있고, 재원 마련의 우선 순위와 정책이 현실성에 대해 중지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경필 후보는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중산층과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있다고 본다”며 “대기업 편들기는 더 이상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과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새로운 길”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내가 당 대표가 되면 강력히 서민 정책 드라이브를 걸겠다”며 “헌법적 한계 내에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세 후보는 “보수는 길을 가도 확인하고 가자는 것이지 길을 가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금 서 있는 곳의 발 밑에서부터 무너지고 있다면 반드시 발걸음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가능한 해결책인지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무상급식, 반값등록금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는 “무상급식과 반값등록금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문제는 국민의 복지수요가 바뀌었음에도 당의 복지정책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대표가 되면 재정 우선순위를 따져 책임있는 정직한 복지정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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