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도내 시군별 경제력 격차
심각한 도내 시군별 경제력 격차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7.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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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시군별 경제력(1인당 GRDP) 격차가 무려 3배에 달하면서 지역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중대한 문제이다. 지역간 경제력 격차는 노동생산성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어서 정책적 노력에 의해 해결될 수 있는 여지가 제한적이고 교착화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지역간 경제력 격차가 심해질 수록 지역간 갈등의 소지도 높아질 가능성도 커진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도내 지역간 경제력 격차발생 요인 분해 및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 기준으로 본 도내 지역 간 경제력격차 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 비중이 높은 거제가 3840만원으로 가장 높고 함안(3690만원), 사천(2600만원), 창원(2580만원), 합천군(1550만원), 진주시(1480만원), 남해군(1280만원) 등의 순이었다. 최고인 거제시와 남해군의 격차가 3배에 달하는 셈이다. 경남의 지역 간 격차는 2000년 이후 절대적 및 상대적 측면 모두에서 확대되고 있다.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된 요인이 생산성 차이에 있음을 감안, 지역특화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기존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의 혁신역량과 자립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고 낙후지역인 서부내륙 지역에 식품산업클러스트 등의 조성을 통해 지역주력산업인 농림축산업과의 연계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경남의 지역간 격차는 경쟁지역인 경기에 비해 만성적이고 고착화될 소지가 강하므로 단기적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소외지역 고령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 확대 등을 통해 지역간 소득격차가 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균형발전기금 운영시 지역간 인구고령화 정도를 감안해 시군간 예산을 분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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