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힘내라! 대한민국
아침을 열며-힘내라! 대한민국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0.04.09 15:47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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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
박인숙/진주보건대학교 간호학부 교수-힘내라! 대한민국

1997년 외환위기(IMF)사태로 인해 우리 국민 모두는 힘든 시기를 겪었다. 우리 모두는 어려움 속에 저력을 발휘하여 금 모으기 운동 등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일이 있지 않은가. 지금 우리는 다시 한 번 그러한 저력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때문에 또 다른 위기에 힘들어 하고 있다. 힘든 시기이지만 마음을 모아 함께 격려하면서 극복해 나가야 한다. 우리 국민 대부분은 코로나19의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생활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확진자는 생긴다.

이로 인해 의료 인력과 봉사자가 턱 없이 부족하여 휴식 없이 환자를 돌보다 탈진하는 의료진들과 봉사자들의 모습은 우리에게는 안타까움으로 가슴 한 편을 아려온다.

환자가 속출한 대구, 경북권은 다른 지역보다 더 힘듦을 자아냈다. 힘든 고통을 같이 나누고, 덜어주기 위해 전국에서 자원하여 모여 준 의료 인력과 자원 봉사자들이 있어 고마움에 크게 감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사투를 벌이는 것은 의료계뿐이 아니다. 각 지역 경제 또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얼마 전 뉴스에서 학교가 휴교를 하다 보니 급식소로 출하를 하지 못한 농작물을 바라보는 농민의 가슴앓이는 눈가를 촉촉하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을 비롯하여 경제적 약자들의 어려움이 더 클 것이다. 직접 피해를 입지 않은 이들 또한 불안감으로 답답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의료 인력 봉사를 시작으로 선행은 릴레이로 이어지고 있다. 건물 임대업을 하시는 분들은 코로나19로 힘든 세입자에게 임대료 인하에 힘을 모아주고, 기업과 사회 각층에서는 기부금 대열에 동참하고 있으며, 얼마 전 뉴스보도로 알려진 폐지 수집 일을 하시는 어르신이 힘들게 모으신 현금을 기부하고, 장애가 있으신 분은 본인은 아껴 사용하고 모아둔 마스크를 파출소에 앞에 몰래 기부하였다.

이뿐인가 한 지역의 공무원들은 급여의 일정액 기부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9개 금융기관에서 기관장들의 4개월 간 급여기부에 동참하였고, 손 소독제를 기부하시는 분도 계시고, 우리에게 ‘의리’로 알려진 방송인 한 분은 모두 기피하기 쉬운 대구까지 직접 내려가 대구 시민에게 손수 마스크 나눔을 펼치기도 하였고, 이외에 방송 연예인들도 마스크, 소독제 등 꾸준하게 다양한 물품 기부하는 행렬이 우리가 귀 기울이거나 보지 않는 곳에서도 빛이 되어 나눔을 실천을 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힘은 대단하다. 지금도 현장에서 헌신과 봉사하는 의료인과 봉사자들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은가, 이 시간에도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19 종식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 국민 모두는 더욱 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빠른 시일 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겨내리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우리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줄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함께 힘내자고 오늘도 응원한다. 힘내자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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