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 사업가 김종성 대표이사 ‘부친유지’ 따라 1억원 약정
의령군 출신의 한 재중국 사업가가 자신의 고향 초등학교 출신 새내기 대학생 전원에게 거액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의령군 대의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수환·63·33회 졸업)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 인근 지역에서 송마전자와 보생제화를 운영하는 김종성 대표이사(61·35회 졸업)가 이 학교 졸업생들 중 대학 입학생 전원에게 1인당 200만원씩 총 1억원 규모의 ‘송곡(松谷,김대표이사 부친의 아호)송곡장학금’을 지급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대의초는 졸업생 수가 매년 5~10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지급 첫 해인 올해 5명(76회 졸업생)을 시작으로 향후 10여 년간 이 학교 졸업생들이 송곡 장학금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진 사무국장은 “성적우수자에게 지급되는 일반 장학금과 달리 이 장학금은 동창회 의견에 따라 ‘인성을 갖춘 지역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에서 대학 입학생 전원에게 지급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송곡장학금은 매년 이 학교 총 동창회개최일(4월 넷째 주말)에 지급하기로 했지만 올해는 ‘코르나19’ 영향으로 동창회가 취소되어, 지난 16일 대의초등학교(교장 김정란) 강당에서 동창회 관계자와 해당 학생 5명 및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장학금 1000만원 수여식이 진행됐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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