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기반공사부터 부실이라니
혁신도시 기반공사부터 부실이라니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7.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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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문산읍과 금산면 일원에 건설 중인 경남혁신도시 기반조성사업이 부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혁신도시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본래 목적한바 대로 이루어지기 염원하는데 온 정신을 쏟으며 우리는 혁신도시의 외형만 쳐다봤을 뿐 그 내부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는 사이 계획보다 훨씬 늦게 착수한 기반조성공사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동안 많은 민원과 제보에도 불구하고 정권의 판단에 따라 휘청거리는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기를 염원하며 어느 정도 주민들의 불편은 감수해야하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 취재와 보도를 자제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혁신도시 내 임시도로의 구조와 노면관리 등에 대해 운전자들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고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이에 대한 시정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취재를 시작했다.

취재원인 이 사업 시행사인 LH공사와 시공사인 경남기업이 보인 태도는 분노를 일게 한다.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부문에 대한 사례와 증거를 제시해도 인정하지 않고, 또 일부는 책임을 서로서로 전가해 버리며 너무나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대기업의 안하무인식 횡포가 이런 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이 보인 태도대로라면 기반조성공사 또한 제대로 하고 있다고 믿기는 어렵다.

본보는 혁신도시 기반조성공사 전반에 대해 세심하게 짚어보고자 한다. 각종 부실공사는 결국 경남도민과 진주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확인이랄 것도 없는 검문소에서 종합경기장에 이르는 구간 도로 아래 콘크리트 통로박스 벽면에 벌써 30여개의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곳은 어떨지 짐작이 간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혁신도시 건설에 대한 관심을 집중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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