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률 99.8% 발열 등으로 중도 귀가 학생 87명
8일 정부의 순차적 등교 방침에 따라 경남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 9만5000여 명이 마지막 등교 수업을 시작했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지 99일 만에 도내 유·초·중·고 전체 학생 36만9000여 명 모두 학교에 가게 됐다.
각급 학교별로 학생의 안전과 건강, 학교의 여건과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 결과를 고려해 등교수업 형태를 정해 실시하고 있다.
경남 도내 522교의 초 5, 6학년 등교수업 상황을 파악한 결과, 초등 5학년은 3만452명 중 3만400명이 출석했으며, 초등 6학년은 3만1833명 중 3만1777명이 출석했다.
등교수업 운영방법은 학년 전체 등교는 295교, 학년(급) 일부 등교는 227교였으며,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5·6학년 학생은 311명, 발열 등으로 중도 귀가한 학생은 48명으로 파악됐다.
중학년 1학년은 266개 중 258교의 1교시 기준 등교출석상황 통계 결과 1학년 3만1432명 중 3만1352명 출석했다.
지난 20일 고3 첫 등교수업 실시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학생 및 교직원은 8일 기준 7611명으로 이 중 5090명이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시 월산중은 처음으로 등교하는 중 1 학생들을 위해 정문에서 해당 반 교실로 쉽게 찾아갈 수 있게 각각 10개반 반별 학생 이동 경로 동영상을 사전에 제작 후 배포해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작은 부분도 놓치고 않고 세심하게 준비했다.
월산중 1학년 학생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랜만에 학교에 와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여러 선생들에게 배울 수 있어서 굉장히 설렌다.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져 모든 반 친구들과 한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싶고,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고 첫 등교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전체 학년이 등교를 시작하는 8일부터 학생들의 건강한 학습권 확보와 등교수업의 점진적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해 교내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2/3를 넘지 않도록 안내했다.
이는 학교 내 밀집도 증가로 쉬는 시간, 급식소 운영, 화장실 사용 등에서 감염의 우려가 높다는 교육부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학교 시설의 여유가 있어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충분한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지원청과 협의를 거쳐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 강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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