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올 상반기 부산으로 들여온 농산물 1977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조사 결과 0.7%인 13건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검사소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폐기하고 생산자 과태료 처분과 함께 재배지 재조사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번 조사는 엄궁 및 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 전 농산물 1400건과 시중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된 유통 농산물 577건에 대해 잔류농약검사해 상추·깻잎 등 8품목 13건에서 클로로타로닐 등 10종의 농약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약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이 내려진 농산물 8품목은 상추 4건, 깻잎 3건이고 시금치, 쑥갓, 얼갈이배추, 열무, 부추, 돌나무 등이 각 1건씩 이었다.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농약성분은 주로 살균제 및 살충제 농약 등 10종으로 클로로타로닐 등 3종은 각 2회 검출됐고 비펜스린 등 7종의 농약도 각 1회씩 검출됐다.

올 상반기 농산물 잔류농약검사에 따른 기준 초과율 0.7%는 작년 0.6%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