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오늘부터 임차헬기 재가동…“헬기사고 재발 없다”
경남도 오늘부터 임차헬기 재가동…“헬기사고 재발 없다”
  • 최원태기자
  • 승인 2020.06.14 18:13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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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구조구급서비스·산불진화 임무 수행…2022년에 다목적 헬기도 배치
▲ 경남도 임차헬기.

경남도는 15일부터 안정적인 항공구조구급서비스와 산불진화를 위한 소방업무용 임차헬기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1일 산청 지리산 정상 부근에서 구조활동 중 불시착한 헬기사고를 계기로 이번에 헬기 안전관리를 강화해 임차헬기를 재가동한다.

이번에 임차한 헬기는 미국 스콜스키사에서 제작한 S-76A 기종이다.

지난달 25일 경남소방본부에 배치돼 최근까지 지형숙지 비행, 주요 임무지형 구조훈련, 산악지역별 헬기레펠 훈련 등 안전한 항공구조 활동에 필요한 강도 높은 훈련을 마쳤다.

헬기사고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림청, 육군항공학교 등 외부 항공안전 전문가 회의를 거쳐 헬기 안전관리 혁신계획도 수립했다.

우선 비행시간 3천시간 이상의 경력을 갖춘 조종사와 7년 이상 정비 경험이 있는 정비사를 배치해 임차헬기 운영에 전문성을 확보했다.

또 점검자와 확인자 분리, 근무 교대 및 비행 전후 임무수행자 상호 간 교차 점검 등 승무원 안전절차 준수 지침도 강화했다.

소방청 주관으로 추진 중인 항공기 비행정보 자동전송 단말기를 올해 말까지 우선 도입해 더욱 효율적인 운항관제도 한다.

도는 250억원을 들여 다목적 소방헬기 구매사업도 추진 중이다.

조달청 입찰 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UH-1 기종이 선정돼 2022년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 기종은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해 공중충돌 경고장치(TCAS), 지상접근 경보장치(GPWS) 등 7종의 안전장비가 설치된다.

최대 14명이 탑승하는 이 기종은 화재진압을 위한 2000ℓ 용량의 배면 물탱크가 설치되고 최대 항속거리(이륙 이후 연료 소진 시점까지 비행거리)는 571Km로 중증 응급환자를 수도권 종합병원까지 바로 이송할 수 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경남도민이 안전하게 항공구조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소방헬기 운항 안전성에 대한 품질관리와 최신 기술의 항공안전장비를 도입해 안전운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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