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아동복지센터 아동 2명 추석전 홀로어르신께 위문품 전달
홀로어르신은 읍사무소 찾아 1만원 봉투 두개 맡기며 전달 요청
홀로어르신은 읍사무소 찾아 1만원 봉투 두개 맡기며 전달 요청
명절 연휴가 끝난 5일, 남해 읍내 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홀로어르신 한 분이 남해읍행정복지센터에 들어섰다. 유 모(84) 할아버지의 손에는 봉투 두개가 들려 있었고, 봉투 속에는 각 1만원이 들어 있었다.
할아버지는 추석 내내 마음에 담아 두었던 두 아이를 찾아달라고 호소했고, 그 아이들에게 “꼭 용돈을 주고 싶다”며 봉투 2개를 공무원들에게 맡겼다.
할아버지가 찾고자 했던 아동 2명은 남해지역아동센터 소속으로 밝혀졌다. 아동 2명은 추석 전에 유 모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해 할어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안부를 묻는 한편, 약밥·두유·양말 등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남해지역아동센터 직원들이 추석을 앞두고 관내 홀로어르신 가구 30곳에 추석 위문품을 전달할 때 소속 아동들과 함께 방문하는 것이 좀 더 뜻깊을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행사였다.
유 모 할아버지는 남해읍 행정복지센터에 봉투 2개를 맡기며 “코로나19로 자녀들도 오지않아 쓸쓸히 추석 전 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남해지역아동센터 아동 2명이 직원과 함께 안부를 묻고 위문품을 두고 갔다. 연휴기간 내내 용돈을 못 줘서 마음에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명정 읍장은 “어려운 아동들이지만 밝고 착한 아이들이다. 할아버지의 고마워 하는 마음을 용돈과 함께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겠다. 친손자처럼 관심을 가져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서정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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