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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더 가까워집시다지리산 막걸리학교 2기 현장투어
허성환 인턴기자  |  HSH@gn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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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7.05  09: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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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막걸리학교 제8강’ 막걸리현장투어가 지난 2일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와 창녕 우포의아침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사천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를 방문한 지리산막걸리학교 2기 수강생

일정은 지리산막걸리학교 2기 수강생들이 오전 9시에 경남도민신문 본사 앞에 집결해서 학생버스에 몸을 싣는 것으로 시작됐다. 버스에 인원이 모이고 차량이 출발하자마자 류재주 교수부장이 일정을 설명했다.

류 교수부장은 “수강생들을 근 10일 정도를 못 봤는데, 모두가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다. 학생이다 보니까 학생버스를 특별히 준비했다”며 “지난 1기 투어에서 리무진버스와는 차별화된 차량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류 교수부장의 예상대로 수강생들은 서로 티격태격하며 소풍가는 어린이들 마냥 차량에서 간식을 먹으며 웃고 떠들었다.

류 교수부장은 일정소개에 앞서 “현장탐방은 술도가를 가야하지 않느냐 라는 질문에 지리산 일대를 답사해 봤으나 대부분 독 2, 3개를 놓고 막걸리를 양조하는 것이 전부였다. 큰 스탠탱크만 하나 있을 뿐 별 볼거리가 없더라”라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일정을 설명했다. “1기 때와는 달리 이번 투어는 요즘 유행하는 와인과 막걸리를 비교할 수 있도록 와인생산과정까지 들여다보고 막걸리의 생산과정을 이해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2기 막걸리현장투어는 1기 때 불참한 사람은 2기 일정에 참여할 수 있고 2기는 3기 때 참여할 수 있는 등, 유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1기 수료생인 김익조(경상대 창업지원센터)수강생은 2기 일정에 참여한 케이스다. 

 
방문 1.사천 다래와인


다래와인은 사천시농업기술센터와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에서 사천산 참다래를 주 원료로 공동 개발한 과실주이다.

   
수강생들이 다래와인의 숙성과정을 듣고 있다.


조현국 대표는 “와인은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시장에서 유통되는 와인의 대부분은 수입와인이다, 국산 와인을 공급하여 일반인들이 더욱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09 한국 전통주 품평회 과실주 부분 금상이나 연신 이어지는 언론보도는 두말하면 잔소리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했다. 

1기 수강생이기도 한 조현국 대표는 2기 수강생들에게 공정과정을 설명하며 “다래와인은 국악음악을 들으며 숙성한다. 직원들 또한 음악을 들으며 일을 하기 때문에 업무환경도 좋아져 1석 2조의 효과” 라고 말했다.

   
다래와인 생산공정을 살펴보는 수강생들.

2기 수강생들은 숙성실에서 다래와인과을 만지고 라벨을 확인 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과 반응을 보였다. 둘러보며 “구경만 했는데 벌써 취할 것 같다”는 등 숙성실 내부는 와인의 향기로 가득했다.

수강생들은 코르킹, 히팅터, 라벨라작업기 등을 둘러보며 깔끔한 제조공정에 감탄을 연발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수강생들에게 더 폭발적인 관심을 얻은 것은 막걸리학교 현장투어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시음 시간.

본사 테이스팅룸에 다래와인과 비스킷, 그리고 치즈가 준비되어 있었다. 수강생들은 안주를 곁들인 시음을 했다. 2기 수강생들이 시음하는 가운데  1기의 김익조 수강생은 “짠맛 속에도 감칠맛 떪은 맛, 부드러운 맛 등이 숨겨져 있다. 이제 우리는 그 맛을 음미할 줄 알아야 한다. 맛을 입에서 3초 이상을 기다려야 느낄 수 있다. 술을 머금었다가 넘기는 정도의 액션이 필요하다”며 1기 졸업생으로서 전문성을 드러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의 테이스팅룸에서 시음 중인 수강생들.

조현국 대표가 건배사로 “가까워”라고 말하면 “집시다”를 말하는 것을 제안했다. 시음 속에서 수강생들은 “대리운전 불러 놔라” “자꾸 마시니까 자꾸 가까워진다.” 등 맛에 대한 극찬은 기본. 다양한 제품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반응을 보였다. “몇 모금 들이키지 않았는데 향과 맛에 반했다”며 박용운(리더스2080치과실장)부회장이 그 자리에서 다래와인 3박스를 사서 수강생들에게 나눠주었다.


방문 2. 창녕 우포의 아침


수강생들은 우포의 늪에서 중식을 먹은 뒤, 자전거투어와 생태체험을 마친 후, 창녕 우포의 아침에 도착했다. 우포의 아침에 점심시간이 지나서 차량이 도착한 것을 보고 강인(남지공업사 대표)학생회장은 “우포의 점심이 되었다”고 말해 수강생들의 폭소를 터뜨렸다.

지난 1기 투어일정 때, 상당부분 설명이 된 우포의 아침은 전통의 방식을 그대로 전통의 맛을 보급하는 기업으로 평판이 나있다. 농촌경제발전을 위해서 지역 특산물(양파, 햅쌀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막걸리 및 전통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우포생막걸리의 제조과정을 둘러보는 수강생들.

현장직원들이 2기 수강생을 환영으로 맞이해주었고, 평소 수업에 적극 참여했던 장학생 3인방이 비닐캡과 방호복을 입고 클린공정내부까지 구경했다. 나머지 수강생들은 쌀 세척기 및 습식 분쇄기, 담금탱크, 클린룸 등 다양한 곳을 눈으로 확인해 막걸리 생산공정을 이해했다.

마찬가지로 수강생들에겐 시음시간이 하이라이트. 테이블에 우포생막걸리와 김치전이 준비되어 수강생들은 곧바로 시음에 들어갔다. 수강생들이 모두 착석한 가운데 강인학생회장은 “가까워 집시다”라고 오름주가에서와 같은 건배사를 올렸다. 수강생들은 우포의 아침의 대표 막걸리인 ‘경남생탁주’ ‘우포생막걸리’ ‘우포의 아침’ 3종류의 막걸리를 시음 했다. 수강생들은 “맛이 부드럽다.” “깔끔하다.”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우포의 아침 김광신 과장이 시음팁을 알려 주고 있다.

투어일정을 마치고 진주로 돌아가는 길에 류재주 교수부장이 강인 회장에게 인사말을 부탁했다. 이에 강인 학생회장은 “원래 멋진 인사말을 준비했는데 늦게 시켜줘서 까먹어버렸다. 남은 기간 동안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 이번 졸업작품전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상당한 고심 중이다”라고 말해 2기 수강생들의 열띤 졸업작품전을 기대케 했다.  

강신웅 교장은 “막걸리학교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제 이판사판 술판이다. 오줌은 차에 누고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해 수강생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수강생들과 함께 막걸리를 마셨다. 여전히 진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도 수강생들은 안주와 함께 술판을 벌였다. 연신 “가까워, 집시다”를 연발하며 막걸리를 담은 종이컵잔을 부딪쳤다.

진주에 돌아와서도 김길수(경상대 교수)수강생은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쉽기 때문에 ‘아쉽주’를 먹어야 한다”며 개별적인 자리를 마련하여 막걸리 생각이 있는 사람들을 삼삼오오 모았다. 



 

#신문에서 맛볼 수 없는 지리산 막걸리학교 2기 수강생들의 이모저모#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 조현국 대표가 수강생들의 안주거리를 손수 챙기고 있다.

 

 

 

 

 

 

 

   
 한삼협 운영위원이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 진열대의 제품을 만져보고 있다.

 

 

 

 

 

 

 

   
지리산막걸리학교 2기 수강생들이 우포의 늪 벤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강인 학생회장이 우포의 아침 홍보관을 살펴보고 있다.

 

 

 

 

 

 

 

 

 

허성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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