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회숙
나의 조국은 대한민국
물속 깊이 뿌리를 박고
한 치의 움직임이 없나니
태극무늬 받침돌에
독도우체통 지표가 되고
핏줄인 듯 길을 따라
우편번호 799-805
대대손손 혼불로 솟아오른
한반도의 영토여
대한민국 땅
세상사람 모두 앎에 있어
내 오늘은 시의 언어로
진실을 토하는구나
신라장군 이사부도
천지간에 소리쳐―
너희가 아느냐 허공을 가르며
높이 손을 치켜들 제
불덩이 같은 태양
동해의 푸른 물위로 낙관처럼 찍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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