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항공제조업 특고지원업종 지정을 반긴다
사설-항공제조업 특고지원업종 지정을 반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3.18 14:4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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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제조업이 정부의 제2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사천과 진주를 중심으로 한 경남의 항공산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 고용 유지를 위해 올해 들어 정부에 항공제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신청한 바 있다. 이를 정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늦었지만 적절한 조치로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번 지정으로 전국 247개 기업이 혜택을 본다. 혜택 기업의 78%인 194개 기업이 경남에 위치해 경남 항공제조업체 종사자 고용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제조업은 경남경제를 이끄는 미래산업이다. 그러나 연이은 보잉 맥스 기종 추락과 코로나19 사태로 경남 항공제조업은 벼랑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주문 급감으로 항공제조산업 생산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사천의 KA를 비롯해 항공부품제조업체는 전례 없는 연이은 악재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70% 이상 급감했다. 이들 업체들은 무급휴직, 임금삭감 등으로 근근이 버텨내고 있다.

이번에 항공제조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됨으로써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수준 상향, 직업능력개발훈련비를 인상한다. 생계비 대부한도 상향, 고용·산재보험료와 건강보험료 등의 납부기한 연장, 체납처분 유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별지원 내용은 사업주가 지급한 휴업·휴직 수당의 90%를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항공제조업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항공제조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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