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형 배달앱 정식 출범에 거는 기대
사설-진주형 배달앱 정식 출범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3.21 14:27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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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형 배달앱인 ‘배달의 진주’와 ‘띵동’이 이달 말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진주시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0일간 배달앱을 시범 운영한다. 독과점 형태의 배달앱이 최근 사회문제로 등장한 가운데 이에 맞서 지자체들이 자체 배달앱을 개발해 대응에 나서면서 진주시의 배달앱이 드디어 선을 보이는 셈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진주형 배달앱 운영은 일반 상용 배달앱 이용 시 6~12%에 이르는 중개수수료를 2%로 낮춰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가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공모를 거쳐 스마트로, 아람솔루션, 허니비즈 등 3개 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는 지난 1월부터 가맹점 모집에 나서 배달의 진주 500곳, 띵동 400곳 등 약 900개 업체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배달앱은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말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시범 운영 기간 지역 가맹점들의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실시한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400여 개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진주형 배달앱 참여 민간 플랫폼 업체는 소상공인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덜고 경영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2%의 저렴한 중계 수수료를 받는다.

진주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의 배달 공공앱 개발은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시련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배달앱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지자체 공공앱 개발은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의 편익을 높이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민관 상생의 모범사례가 된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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