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장군수협의회 소속 18개 단체장들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지난 18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영호남 양 지역 간 연계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의 기폭제가 될 해저터널이 반드시 연결되어야 한다고 했다. 전남의 여수·순천·광양·목포 상공회의소와 경남의 창원·진주·통영·사천·양산·김해·밀양·함안·거제 상공회의소도 공동건의문을 통해 해저터널 건설을 촉구했고,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도 터널건설에 힘을 보탰다.
남해군 서면과 여수시 낙포동을 연결하는 동서해저터널은 접속도로 1.73㎞, 터널 4.2㎞ 등 총 5.93㎞ 규모로 504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남해군이 지난 1998년부터 정부에 건의했지만 타당성 재조사 등에서 비용편익지수(B/C)가 낮아 사업선정에서 후순위로 밀렸다. 그러다 지난해 1월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일괄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남해와 여수의 발전 뿐 아니라, 경남과 전남, 나아가 전 국토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이자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는 경남과 전남 지역민들의 이같은 염원을 적극 수렴해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반드시 건설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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