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주변 폭력배는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지역 생활주변 폭력 사건은 2017년 7448건, 2018년 9210건, 2019년 9618건, 지난해 9292건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양산 서창시장에서 여성이 운영하는 식당을 돌며 만취 상태로 욕설하거나 협박한 50대를 구속했다. 또 최근 진주 한 마을에서 주민 5명을 폭행한 50대도 구속됐다.
이런 가운데 경남경찰청이 3월부터 오는 5월 말까지 생활 주변 폭력배를 집중 단속에 나섰다. 이번 단속은 시민 생활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계속 발생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한다. 경찰은 마을, 시장 등 공공장소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발생하는 고질적 생활 주변 범죄에 수사력을 집중해 폭력배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동일 피의자의 반복 사건은 병합해 처리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 사건은 강력 사건에 준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이번 단속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동네조폭에게 피해를 당했거나 피해 사례를 알고 있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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