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여성친화도시 건설 더욱 박차를
사설-경남 여성친화도시 건설 더욱 박차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15 14:09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을 비롯해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충족되도록 성인지적 관점에서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지역을 말한다. 지역 정책과 발전 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해 여성의 성장과 안전을 보장하고 여성의 역량을 강화해 돌봄·안전을 구현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도시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이란 기치 아래 2009년부터 매년 여성친화도시를 지정한다. 경남에서는 2016년 양산시에 이어 2017년 김해시, 지난해 창원시 진주시 고성군 등 모두 5개 시군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여가부는 이들 지자체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을 맺고 정책개발 자문, 시민참여단과 담당자 교육, 지역 특성에 맞는 우수모델 개발 등을 지원한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도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평등하고, 안전하고, 가족친화적 환경을 체감할 수 있게 여성친화도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남도는 ‘도민 참여·주도의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확산’을 지역 성평등 수준을 견인할 전략과제로 정하고 세부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기존 지정 시군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신규 지정을 준비하는 시군에도 사업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있어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시민참여단의 역량 강화교육도 새롭게 추진한다.

하지만 경남의 여성친화도시 시책이 가야할 길은 멀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 남성 중심적인 사고가 여전한데다 직장에서 여성이 다가가기 어려운 ‘유리천장’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차별·출산·육아·경력단절 등으로 여성이 겪는 애로는 현실이다. 여성과 남성이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갈 때 행복한 사회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