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회에서는 부·울·경이 1시간 생활권을 기반으로 단일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한 공간구조 기본구상이 제시됐다. 동남권 4대 거점도시인 부산·울산·창원·진주를 중심으로 뭉치고,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중소도시를 연결하면서 확장 가능한 도시 간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남권 발전계획’은 행정·생활·경제·문화 공동체를 4대 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14개 분야에 30개 과제, 110개 주요 사업을 도출했다.
‘행정공동체’ 형성을 위해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른 가칭 ‘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설치가 제안됐다. ‘생활공동체’에는 1시간 생활권의 광역 교통인프라 구축, 광역 재난·대기관리 공동대응체계 구축 등의 과제가 제시됐다. ‘경제공동체’를 위해서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과 동남권 수소 경제권 구축, 혁신도시 연계 지역발전 혁신체계 구축 등이 제시됐다. ‘문화공동체’에는 동남권 아시아 문화 허브 구축, 동남권 광역관광벨트 조성 등이 포함됐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그동안 부산시장 보궐선거로 지연이 됐으나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하면서 협업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그동안 늦어졌던 부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부울경 주민들의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협의기구 구성 등 메가시티와 광역특별연합 추진에 속도를 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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