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코로나 확산 심상치 않다
진주성-코로나 확산 심상치 않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4.20 13:39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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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
윤위식/수필가ㆍ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원-코로나 확산 심상치 않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을 들먹거리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예방백신이 간절하게 기다려진다. 순위를 정하여 접종되고 있지만, 예상보다 더디다. 예방과 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과 이에 연관된 종사자들의 1순위는 당연하고 다음으로는 순위를 바꾸어 산업현장의 집합인수가 많은 곳과 그다음 순위로 다수와 접촉하는 교육, 의료, 중소사업장의 종사로 이어지는 집합 또는 접촉인수의 내림차순으로 집단 감염의 확률이 높은 곳부터 우선하고 무엇보다 생계형이 보호받을 수 있게 개선되었으면 한다.

신앙생활이나 취미 또는 오락과 유흥시설 이용자는 절박한 생계형보다야 생활의 여유를 갖는다고 생각되므로 앞 순위를 양보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반드시 집단면역을 이루어 내야만이 신앙생활도 원만하게 할 수 있을 것이며 취미나 오락 또는 유흥도 안전하고 자유로울 것이다. 노인들은 과거 호열자라는 콜레라가 온 마을을 휩쓸어 쑥대밭이 된 경우와 이동통제를 철저히 하여 마을 전체가 아무 탈이 없이 넘긴 옛일을 기억하고 있다. 감염원의 차단이 더 좋은 백신이다. 안전문자가 불티나게 날던 진주가 가까스로 잠잠해지는 것 같더니만 스무 명 안팎을 오르내린다.

분명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 방역에 허점이 있든지 감염경로 파악이나 차단에 문제가 있다. 무증상 확진자라도 감염자인 어느 누군가와 접촉이 있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고 해도 확진자는 언제 어딘가에서 감염자와 근접했거나 접촉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나 사람과 사람과의 접근이나 접촉으로 전파되어 감염되는 것인데 이를 막지 못한다는 것은 불행이다. 언제까지 비대면으로 생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국민이 지쳐간다. 생계라는 절박한 현실에 처하고 보면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다”라는 극단적인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전국의 감염자가 연일 600명 선을 넘나든다. 국민의 무분별한 행동도 원인이기도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도 반복되는 대유행을 막지 못하는 것은 역량 부족이다.

방역도 감염자가 머무른 곳에만 한정하지 말고 다중이용시설과 아파트의 모든 승강기는 감염자의 동선과 상관없이 수시로 소독을 해야 한다.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정부는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백신 확보에 총력을 다 하라. 부작용의 피해보다 면역력으로 얻는 효과가 더 크다는 식으로 국민 전체에 대한 산술적 계산은 안 된다. 인명은 개인으로서 존엄하다. 감염자에 대한 주변 인식도 바꿔야 한다. 감염자는 전파하는 가해자가 아니라 감염으로 인한 피해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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