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와 노후생활 그리고 100세
은퇴와 노후생활 그리고 100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10.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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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찬/제2사회부 차장(함안·의령)

우리사회도 100세까지 보장하는 각종 보장보험이 일반화 되었다. 남녀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서고, 비정규직이 확대된 상태에서 은퇴는 항시 일어나고 있다. 40대, 50대의 은퇴는 평균수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30~40년의 노후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 하는 점에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평균수명 100세까지 산다고 했을 경우, 노후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은퇴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를 떠나 사회문제로 점차 부각되어 가고 있다.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할 노인부양문제뿐만 아니라 은퇴한 개인의 삶의 질 문제까지 다양한 상황과 문제를 해결한 방법을 연구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함안군의 경우 칠북면이나 여항면은 노인인구가 면민의 25%에 육박하고 있다. 실제 거주를 기준으로 한다면 거의 60~70% 이상이 노인인구다. 이들은 도시에 사는 노인들에 비해서 일거리와 수입원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힘든 노동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나이를 초과했다. 노동의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젊은 노동력 제공이나 기계화 및 자동화가 되지 않으면 현재의 일거리와 수입원 마져 사라지게 될 것이다.
농촌에 사는 노인들과 달리 중소도시나 대도시에 살다가 은퇴할 경우, 일자리와 수입이 없으면 은퇴 당사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힘든 생활을 할 가능성이 많아 질 것이다. 다행히 연금이나 보험 혜택이라도 제대로 받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은퇴후의 생활은 물론 재취업이 되었거나 소일거리가 있는 경우는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 시간보내기, 활동과 생활비용, 건강관리가 가장 큰 문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젊었을 때부터 연금저축 등으로 은퇴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며, 여유 있게 은퇴를 맞이한 경우 즉시연금, 월지급식 펀드를 활용하여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은퇴전의 성공보다 은퇴후의 성공적 삶이 더 중요시 되는 시대가 왔다. 은퇴가 없는 평생일거리를 갖춘 사람이 존경과 부러움을 받는 시대가 올 것이다. 평생직장이 없고,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를 대신할 기술과 능력을 갖추어야 생존하고 공존할 수 있는 각박한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
결국 불명예스런 삼식이, 즉 하루 세끼 밥을 축내는 삼식(三食)이가 아닌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는 삼식(유무형자산에 대한 적립식, 거치식, 월지급식 투자)이가 되었으면 한다. 은퇴후에도 성공적인 노후를 위해 수시로 공부하고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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