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창포원 백만본 창포꽃과 함께 ‘활짝’ 열려
거창창포원 백만본 창포꽃과 함께 ‘활짝’ 열려
  • 이태헌·장금성기자
  • 승인 2021.05.20 17:50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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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1호 지방정원…제2창포원 조성으로 세계적 정원으로 발돋움 기대
자전거 대여소·열대 식물원·야외 물놀이장·키즈까페 등 다양한 시설 갖춰
거창창포원 꽃창포
거창창포원 창포꽃

올 봄 백만본의 창포꽃과 함께 거창창포원이 지난 15일 정식 개장했다.


거창창포원은 황강 수변생태자원과 합천댐 상류 수몰지역을 활용한 대표 수변생태공원이다.

창포는 수질정화 기능이 매우 우수하고, 세계 4대 아름다운 꽃으로 분류되어 있어 경관용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다.

지난 1월 22일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됐으며 양평의 세미원과 담양의 죽녹원 등 전국에 단 3곳 밖에 없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15일 거창창포원 개장식을 개최, 구인모 거창군수와 김종두 거창군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창포원 내 열대 식물원을 관람하고 있다.
지난 15일 구인모 거창군수와 김종두 거창군의회 의장 등 참석자들이 창포원 내 열대 식물원을 관람하고 있다.

거창군은 지난 15일 구인모 군수와 김종두 거창군의회 의장 및 의원, 경남도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창포원 개장식’을 가졌다.

거창군은 합천댐 상류 수몰지역인 남상면에 수질정화는 물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창포꽃을 메인으로 생태자원을 조성해 관광자원화 하자는 계획으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총2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거창창포원’을 조성했다.

‘거창창포원’이라는 이름은 군이 지역과 수변공원을 대표할 수 있는 명칭을 확보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공모한 결과로서 정해졌다.

거창창포원 항공전경
거창창포원 항공전경

거창창포원은 수변생태공원이라는 이름과 달리 2017년 준공 초기 광할한 면적에 식생이 안정화 되지 않고, 타 수변공원과의 차별화된 특색이 부족해 군민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또 2017년 12월 준공 후 ‘사계절 테마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창포원 활성화를 위한 기반 마련 후, 지난해 개장식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하고 올해 정식으로 개장하게 됐다.

구인모 군수는 취임 이후 창포원이 거창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임을 인식하고 다변화해야 된다는 도전정신으로 ‘사계절 테마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창포원 활성화 사업 발굴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구인모 군수는 이날 거창창포원 개장식에서 “코로나19로 간소하게 거창창포원의 문을 열었지만 앞으로 창포꽃의 우수 품종 개발과 다양화, 규모화를 통해 거창창포원을 국내 최대의 수변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국가정원 지정에서 나아가 세계적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창포원 물놀이장
창포원 물놀이장

이러한 거창군의 노력 결과, 합천댐 수몰지역인 남상면은 42만4823㎡(약 13만평), 축구장 66배 규모의 수변생태공원으로 거듭났으며 올해 봄부터 백만 송이 창포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여름에는 수련과 수국이, 가을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갈대의 물결이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추운 겨울에도 4계절 운영되는 열대 식물원에서 아름다운 꽃을 감상 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자전거 대여소를 운영해 넓은 거창창포원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창포원 광장에 설치되는 야외 물놀이장과 키즈까페는 그야말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인기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키즈카페
키즈카페

거창군은 2019년 환경부 공모사업인 수변생태 자원화사업에 선정돼 3년간 56억원의 예산을 투입, ‘자연보전시설’의 낙우송과 왕버들숲, 모래톱과 ‘관찰시설’의 부유데크, 생태탐방로, 산책로, 전망광장, 체험학습장과 함께 ‘이용편의시설’로 조류관찰대, 어도, 쉼터광장 등을 조성 중에 있다.

또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46만7170㎡(14만평) 규모의 ‘제2창포원’ 조성사업을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의 창포원과 함께 순천만에 버금가는 국가정원으로 가꾸고, 국제 창포꽃(Iris) 박람회 개최 등 세계적인 정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세계원예박람회 개최, 대규모 행사유치 등을 통해 거창군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생태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창군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가 이어지고 있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우리의 여행방식도 밀폐된 공간에서 탁 트여진 자연을 찾는 비대면 관광으로 변화됐는데 이러한 여행 트랜드에 안성맞춤인 곳이 바로 거창창포원이다. 13만평 드넓은 거창창포원에서 아름다운 창포꽃과 생태식물을 보면서 가족과 함께 코로나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힐링하는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태헌·장금성기자

거창창포원
거창창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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