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는 김경수 지사가 경남 재도약을 위해 경남도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느껴 다른 대안을 만들어봐야겠다고 구상한 것이다. 메가시티는 행정과 교통·물류, 문화·관광, 재난·안전, 교육 등 전 분야에 걸친 통합작업이며,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생활경제권과 광역행정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부산, 울산, 서부경남의 진주, 동부경남의 창원 등 지역별 거점도시와 인근 중소도시와 농어촌 지역을 연결하여 부울경을 대도시 경제권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김 지사의 설명에 대해 도의원들은 우려와 당부가 잇따랐다. 기존 기초, 광역지자체 위에 메가시티, 중앙정부의 행정체계가 ‘옥상옥’이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산 또는 울산으로 경남이 흡수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나왔다. 현재도 많은 경남 사람이 소비생활은 부산에서 하는데 부산 중심의 메가시티 추진이 경남의 부산 예속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도의원들이 제기한 우려와 당부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지적들이다. 김 지사와 경남도는 이러한 지적을 제대로 새겨서 부울경 메가시티가 진정으로 경남도민을 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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