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양마산 물빛길에서 고요한 호수와 산림욕 즐겨요
진주 양마산 물빛길에서 고요한 호수와 산림욕 즐겨요
  • 장금성기자·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21.06.03 18:04
  • 1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름다운 진양호 공원 내 15.3km 순환 탐방로 ‘핫 스폿’
수국 산책길·원목 의자 포토존 등 조성…일주도로도 인기
양마산 물빛길에서 바라본 진양호
양마산 물빛길에서 바라본 진양호

코로나19 예방과 방역이 일상화된 요즘, 접촉을 뜻하는 단어 ‘콘택트(contact)’에 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언택트’가 화두인 가운데, 숨은 명소부터 혼자서 즐기는 트레킹 코스까지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숨은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타인과의 접촉은 줄이고 여행 욕구를 충족시켜 줄 장소를 찾는다면 ‘진양호 공원’이 딱이다.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진양호는 맑고 수려한 풍광을 지닌 인공호수로 지리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시원하게 트인 전망과 아침에 피어나는 호반의 물안개와 황홀한 저녁노을이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가족쉼터 수국 산책길
가족쉼터 수국 산책길

히 ‘양마산 물빛길’은 진양호공원 전망대에서 상락원, 명석면 가화리를 잇는 15.3km 코스의 순환 탐방로로 고요한 호수와 산림욕을 느낄 수 있는 진양호의 숨겨진 핫 스폿 중 하나이다.

진주시는 올봄 진양호공원 진입부 가족쉼터 내 수국 5종, 630본을 식재해 최근 분홍색, 파랑색, 보라색으로 물들기 시작했으며, 수국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진양호와 함께 대나무 숲길이 펼쳐진다. 지난해부터 대나무 솎아베기 작업과 산책길 정비를 추진해 현재는 호수 전망이 확 트여 찾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또한, 진양호공원 내 위험목을 제거하고 위험목을 그대로 활용해 진양호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원목 의자 포토존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원목의자 포토존
원목의자 포토존


진양호 전망대는 3층 규모의 현대식 휴게 전망대로 확 트인 넓은 호반 너머로 웅장하게 솟은 지리산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소원계단(일년계단)과 연결되어 데이트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진양호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우약정은 진주출신 재일교포 故하경완 선생이 진양호에 고향을 그리는 애절한 망향의 심정을 담아 지은 정자다.

그 밖에도 봄 벚꽃터널, 경남유일의 진양호 동물원, 남강댐물문화관, 어린이 교통공원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진양호 일주도로는 그 풍경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는 곳으로 아름다운 호수의 풍광과 야트막한 산길은 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아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느끼며 달리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꿈키움 동산은 어린이 농촌 테마 체험관과 디지털 농촌 체험마을, 입체영상관, 새싹놀이방 등이 있으며 청소년진로체험관은 진로탐색장, 직업체험장, 영상 및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체험관과 연계해 옥외 중앙 광장에는 에어 바운싱 돔, 진입 광장에는 어린이 물놀이터가 조성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들이 진양호공원에서 아름다운 호수 경관과 함께 어우러진 수국 구경도 하면서 진양호 곳곳의 숨은 핫 스폿을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금성기자·사진/이용규기자

진양호 일출
진양호 일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