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울산 지역혁신플랫폼에 거는 기대
사설-경남·울산 지역혁신플랫폼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6.09 14:54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과 울산지역의 자치단체와 대학이 협력해 지역혁신 산업을 추진하고,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남·울산 지역혁신플랫폼’사업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 사업은 지방대학 위기와 청년의 수도권 밀집 현상 등을 해소하고자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교육을 혁신하는 것이다. 지역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창업하고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먼저 추진했으며, 올해 울산시가 추가 선정되면서 두 지자체가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에는 경남도와 울산시를 중심으로 총괄 대학인 경상국립대와 중심대학인 울산대·UNIST·창원대·경남대 등 18개 대학,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SK이노베이션·LG전자 등 기업, 교육청 등 주요 기관이 참여한다. 4년간 국비 1800억원, 지방비 772억원 등 총 2652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대학들은 독자적으로 인재를 키우는 데만 주력해 왔으나 이제는 대학 간 협력과 산학연 네트워크 확대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지역혁신플랫폼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고용률 향상을 위한 새 모델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인재 유출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지방대학의 입장에서 혁신플랫폼을 디딤돌로 빠르게 혁신해 나간다면 지역 경쟁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지역혁신플랫폼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실 있는 운영과 과감한 투자, 지속적인 지원이 관건이다. 이 사업이 고부가가치 기술교육과 연구, 인재 양성의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면 정부와 지자체, 대학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하다. 지역혁신플랫폼이 순조롭게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사회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