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당정청 우주산업 육성책 경남의 기대 크다
사설-당정청 우주산업 육성책 경남의 기대 크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6.10 15:1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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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에 따른 국내 우주산업 부양책 마련을 위해 당정 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국가우주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산하로 격상, 부처 간 우주산업 정책 조율을 책임지도록 했다. 당정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경남의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우주항공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정청은 그간 불모지였던 국내 우주탐사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 하에 개발 중인 ‘달 궤도선’(KPLO)이 내년 8월 정상 발사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달 궤도선’은 국내 최초의 우주탐사 프로젝트다. 아울러 2035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예산 확보와 사업 기본계획 수립, 개발추진체계 구성 준비 등을 공동 추진한다.

당정청의 이 같은 우주산업 육성책이 주목을 받는 것은 경남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메카이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이미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해당 계획에는 국내·외 및 경남의 우주산업 동향과 전망 분석, 우주산업 주요 기관·기업 대상 수요조사와 분석, 국책사업화 추진전략 등이 담길 예정이다.

경남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산학관연의 긴밀한 협력과 함께 진주를 중심으로 부산과 울산, 발사대가 있는 전남 고흥 등 남해안남중권까지를 포함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 정부의 우주산업 육성책이 경남도의 우주산업 청사진과 잘 연결돼 경남이 동북아 우주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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