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리산권 특별지자체 설립에 거는 기대
사설-지리산권 특별지자체 설립에 거는 기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6.13 14:2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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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산청군과 함양군을 비롯해 지리산을 끼고 있는 경남과 전남북 6개 시·군이 ‘지리산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지리산권 6개 시·군은 최근 지리산권 특별 지자체를 설치하기로 하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특별 지자체에는 경남에서 산청군과 함양군이, 전북에서 남원시와 장수군, 전남에서 곡성군과 구례군이 참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동 보조를 취해온 하동군도 논의 과정에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지리산권 특별 지자체는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관광, 교통, 지역개발, 의료 분야에서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게 된다. 앞서 이들 지자체는 2008년 ‘지리산권 관광개발조합’을 만들어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10여개의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협력사업을 하며 신뢰를 쌓아 왔다. 이들 지자체는 조만간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 설치 작업에 착수하며 이르면 내년 3월 지리산권 특별 지자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특별 지자체는 2개 이상 지자체가 공동으로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설치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부산, 울산, 경남이 ‘동남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해 구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리산권 특별지자체 설치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지역 소멸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연대를 통한 지역 위기 극복과 균형발전을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특히 지리산권 지자체는 이미 10여년간 연계사업을 통해 충분한 토대를 마련해 놓은 만큼 실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부와 경남도, 전남도,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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