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에 근무중인 6급 직원 B씨는 지난 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 6개월에 걸쳐 프리미어 리그 승률 맞추기 스포츠 토토 인터넷 도박에 빠져 수억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주위 16명의 공무원들로부터 빌린 현금 등 담보 보증을 받아 이용한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나타난 금액은 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 다른 주위 공무원 C씨 등에 따르면 B 공무원은 오랜 도박 빚에 동료 공무원뿐만 아니라 주요 개발부서인 만큼 민원인 등에도 피해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B씨의 장기 도박 행위에 동료 공직자들이 금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등 피해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밝혀지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동료 공무원들을 피해자로 만든 원인은 공직기강 관리 감독 부실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초 보건관리부서 위생과 팀장(6급)이 식품진흥기금 6400여만원을 수차례에 걸쳐 개인용도로 사용해 적발돼 실형을 선고 받는 등 말썽을 빚기도 했다.
김해시는 해당 공무원에 대한 즉각적인 사실관계 조사를 통해 B씨의 비위를 제대로 밝혀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해당 공무원에 대한 일벌백계를 통해 흐트러진 공직기장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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