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김해시 공직기강 해이 우려 스럽다
사설-김해시 공직기강 해이 우려 스럽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1.06.14 14:3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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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해시가 청렴평가 상승을 기대하는 다각도의 처방전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주요 개발부서 6급 공무원이 인터넷 도박에 빠져 주위 동료 공무원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빌려 도박에 탕진한 충격적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이다. 김해시의 공직사회의 기강이 심각한 수준으로 흐트러져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김해시에 근무중인 6급 직원 B씨는 지난 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 6개월에 걸쳐 프리미어 리그 승률 맞추기 스포츠 토토 인터넷 도박에 빠져 수억원을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가 주위 16명의 공무원들로부터 빌린 현금 등 담보 보증을 받아 이용한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나타난 금액은 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 다른 주위 공무원 C씨 등에 따르면 B 공무원은 오랜 도박 빚에 동료 공무원뿐만 아니라 주요 개발부서인 만큼 민원인 등에도 피해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B씨의 장기 도박 행위에 동료 공직자들이 금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등 피해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밝혀지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동료 공무원들을 피해자로 만든 원인은 공직기강 관리 감독 부실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해시는 지난해 초 보건관리부서 위생과 팀장(6급)이 식품진흥기금 6400여만원을 수차례에 걸쳐 개인용도로 사용해 적발돼 실형을 선고 받는 등 말썽을 빚기도 했다.

김해시는 해당 공무원에 대한 즉각적인 사실관계 조사를 통해 B씨의 비위를 제대로 밝혀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해당 공무원에 대한 일벌백계를 통해 흐트러진 공직기장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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